욱욱이 [982875] · MS 2020 (수정됨) · 쪽지

2020-09-29 16:10:02
조회수 5,329

'제발 호구같이 공부하지 마라' 작성자입니다.

게시글 주소: https://video.orbi.kr/00032412634

이전 글은 딱히 보지 않으셔도 됩니다.

두서없이 즉흥적으로 썼던 글이라 전달하고자 하는 바가 제대로 담긴 것 같지는 않네요.

계획에 없던 글쓰기인 터라 좋은 글이 나올지 모르겠지만, 주제부터 잡고 시작해 보겠습니다.

1. 인터넷 강의를 대하는 올바른 태도란


2. 왜 공부해도 성적이 오르지 않는가


3. (번외) 과목별 추천 강사 + 공부법(나형,쌍윤 기준)


이 3가지 주제는 유기성을 가집니다. 별개의 주제가 아닌 서로 연결되는 느낌이 강해요.

누군가가 성적이 오르지 않는 이유가(2번) 인강을 잘못 활용해서일 수 있고(1번),

(1번)과 (3번의 공부법)이 어느정도 비슷한 내용을 가질 수도 있습니다.


글을 시작하기에 앞서


이 글을 보시는 수험생 분들 모두 남은 기간 마무리 잘 하시고, 좋은 결과 얻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이 글은 여러분들에게 방법을 제시하는 글이 아닙니다.


제가 수능을 준비하며 느껴왔던 것들을 단순한 '사실'의 영역으로 제시할 뿐이지, 여러분들에게 앞으로의 방향을 알려주는 글이 아닙니다. 당장이라도 손에 잡힐 것만 같은 뚜렷한 무언가를 기대하지는 마세요.

스스로 자신의 상태를 진단해보는 과정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또한, 제 말은 진리가 아니며, 다른 시각도 얼마든지 존재할 수 있습니다. 존중합니다.


미리 정리해둔 생각을 꺼내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글의 완성도가 떨어질 수 있습니다. 글의 구조나 작성자의 말투가 일관성이 없더라도 양해 바랍니다.


+) 이 글을 읽으실 분들도, 그리고 글을 쓰고있는 저도 현재 수능을 준비하고 있는 수험생입니다. 그래서 굳이 긴 글을 쓰지는 않겠습니다. 

펼쳐놓은 판에 비해 글 내용이 맥아리가 없다고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댓글을 통한 지속적인 의견 교환으로 완성되는 글이라고 생각해 주세요.



1. 인터넷 강의를 대하는 올바른 태도란


인강과 관련되어 올라오는 질문글이나 논쟁글에서 흔히 보이는 유형들에 대한 제 생각을 답변드리는 방식으로 진행하겠습니다.


Q1) 어떤 강사를 들어야 하는가?

A1) 강사(강의)를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타협'이라고 생각합니다.


현재 수능 인강 시장은 역대 최고의 규모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만큼 수험생들이 선택할 수 있는 여지 또한 엄청나게 늘어났어요.


하지만 선택의 기회가 늘어난 만큼 수험생들에게 악영향을 끼치는 요소 또한 늘어난 것 같습니다.


좋은 강의와 좋은 강사를 고르는 것은 물론 중요하고


맛보기 강의를 통해 자신의 성향에 맞는지 고르는 것 또한 중요합니다.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여러분의 선택은 틀리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자신이 강의를 듣고 나서 성적이 오르지 않은 것은 여러분 책임입니다. 원인을 강사와 강의로 돌리지 마세요.


맨날 커뮤니티에서 조롱당하고 비웃음당한다고 해도, 이미 치열하기로 유명한 학원가에서 정상에 오르신 분들입니다.


여러분들이 백날 꼴타라고 비웃고, 거품이라고 비웃어도 이미 메이저 인강 사이트에 입성하신 것만으로 능력은 충분히 입증되신 분들입니다.


A에게는 a강사가 굉장히 잘 맞고, B에게는 a강사가 잘 맞지 않는다고 해서, A는 1등급을 쟁취하고 B는 5등급에 처박히는게 아니라는 말입니다.


아무 강사나 들으라는 말이 아닙니다. 1타 강사를 들으라는 말이 아닙니다.


여러분의 본분을 잊지 마세요. 수험생은 강의 쇼핑하고, 강사 쇼핑하는 사람이 아닙니다.


제한된 시간 동안 치열하게 성적을 올려야 하는 사람이에요. 


타인의 강사,강의 평가에 휘둘리지 마시고, 무조건 맛보기 강의 듣고 결정하세요. 그 편이 시간이든 효율이든 훨씬 뛰어납니다.


그리고 결정한 이후에는 모든 것은 본인의 책임입니다.

성적이 안 나올 때 해야하는것은 반성과 피드백이지 남탓입니까?


Q2) 풀커리를 타는 것만이 좋은가요?

A2) 아닙니다. 절대 아닙니다.


이제부터 여러분들이 인강 강사라고 생각해 보세요. 커리큘럼을 구성하고 강의를 제작하는 과정에서, 뭔가 모순점이 느껴지지 않습니까?


최대한 많은 커리큘럼을 짜고 많은 판매량을 올리는 것이 중요하지만,

반대로 자신의 강의를 많이 듣지 않은 수험생들도 성적이 빠르게 향상되어야 유명세를 얻을 수 있습니다.


수능 고득점을 위한 내용은 커리큘럼의 어느 포지션에 있는 강의라도 전부 포함하고 있어요.


어느 강사는 풀커리를 타야만 고득점이 나오고, 어느 강사는 한 강의만 들어도 고득점이 나옵니다.

단순히 커리만 늘어놓는다고 학생들이 따르겠어요? 어찌됐던 시간이 제일 귀한 자원인 수험생들은 효율을 중시하기 마련입니다.


결국 여기서 얻을 수 있는 결론은,


풀커리를 탔을 때의 (회사와 강사의) 이득 <<<< 한 강의에 최대한 많은 내용을 담아내어 좋은 강의를 만들었을 때의 이득


이거에요. 답이 되셨나요?


결국 자신의 현재 상황에 맞는 수준의 강의라면 좋다.

(단, 개념 강의를 들어야만 후속 커리를 따라올 수 있다고 강사가 직접 명시하는 경우 제외)


+) 덧붙이자면, 파이널 강의들 중에서는 요약, 핵심, 컴팩트를 중시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여러분들은 파이널을 통해 지식을 확장하려고 하는건데, 왜 강사들은 파이널에 압축 요약 핵심본을 내놓을까요?

이것은 제가 말하는 '공부법' 내용과도 일맥상통합니다. 여러분들은 지금도 자연스럽게 '지식의 확장'을 위한 '지식의 축소'를 하고 있어요. 나중에 더 자세하게 말씀드리겠습니다.



글을 막상 작성하다 보니 내용을 이어나가는 것이 쉽지만은 않네요.

1번 주제를 마무리 하고 내일이나 모레에 2번 주제로 넘어가는 형식을 취하겠습니다.

다양한 의견 환영합니다. 제가 당장 떠오르는 질문이 2개밖에 없어서 Q2까지만 써놨지만, 댓글 확인하면서 수정을 통해 추가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동안 인강 수강에 대해서 궁금하셨던 점이 있다면 적어주세요 보편적으로 유용한 질문이라면 글에 추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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