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수술대에 눕게 된다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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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럽 서면서 조는일은 전공의의 일상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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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섭군요....
그 문레기라서 잘 모르는데 전공의분들 업무강도가 어느정도에요???
당직을 일반적으로 퐁당 퐁당 선다고 하면 체감이 잘 안오실텐데...
일반적 회사에서 야근을 하면 힘들다고 하자나요...
매일 야근을 하면서 추가적으로 격일로 병원에서 자면서 새벽에 시도때도 없이 울리는 병동,응급실콜 받은다음 다음날 정상적으로 야근을 하고... 집에서 잠시 잠만 자고 오는겁니다...
궁금한게 있는데 의사분들 근무시간을 법적으로 제한할 근거가 없는건가요?
진짜 안쓰럽던데
병원 측에서는 전공의들을 근로자가 아닌 피교육자 신분으로 보려고 합니다. 그러니까 근로기준법의 적용을 받지 않는다는 논리이지요. 그리고 저수가로 유지되고 있는 우리나라의 의료체계상 전공의들이 싼 값에 노예처럼 일하지 않으면 병원에서 인건비를 감당하기 힘들다는걸 보건복지부도 알고 있기 때문에 전공의의 근로환경과 관련된 문제는 사실상 손을 놓고 있습니다. 알면서도 애써 외면하고 있는거죠.
그래놓고 정부는 싸고 질좋은 의료 타령 하고 있죠.
의료협회나 의료단체에선 묵인하고있나요?
진짜 이정도면 파업해도 할말없을거같은데..
그래서 파업전단계로 주5일 40시간만 일하겠다고 하는대도 정부는 코웃음만치고 있죠
전공의의 업무가
낮에는 정규업무 (외래, 수술)
밤에는 당직업무 (응급실, 병동당직, 응급수술)
로 나뉜다고 치면 낮에 있는 정규업무는 하루도 빼놓지 않고 하고
밤에 있는 당직업무는 격일에 한번 정도씩 합니다.
물론 일주일에 4,5일 당직업무가 있는 과도 적지 않습니다.
당직업무는 그 특성 상 업무량이 다양한데, 어떤 날은 응급실이 미친듯이 바쁘고 병동에 숨넘어가는 환자가 있어서 한숨도 못 자는가 하면
어떤 날은 응급실도 한가하고 병동도 별일이 없어서 잠을 그럭저럭 잘 수 있는 날도 있죠.
다행히 잠을 그럭저럭 잔 뒤 다음날 정규업무를 보면 모를까,
잠을 거의 못 잔 상태에서 정규업무도 들어가야 하니 꾸벅꾸벅 졸면서 수술 들어가는 일이 발생하는거죠.
상식적으로는 당직 업무 뒤 다음날 정규 업무는 빠지는 게 맞습니다.
하지만 그러면 인건비가 더 들겠죠?
정규 06:00~18:00
당직 18:00~06:00
정규 06:00~18:00
당직 때 응급수술이라도 하면 밤 꼴딱 새는 건데 그러면 36시간 연속으로 일하는 것...중간에 꾸벅꾸벅 졸겠지만...
이 나라에 36시간 연속으로 일하는 직종이 얼마나 있을런지-_-
아..... 이건좀. 어떻게든 개선되어야할것 같네요
정말 살인적으로 힘들다던데, 어떻게든 개선해야겠죠.
의사 공급이 여전히 부족하다던데 공급 늘리고 업무 부담 낮춰야 하지 않을지;
공급 부족이 문제의 원인은 아니죠. 그냥 이대로 두더라도 공급 자체는 늘어납니다. 하지만 늘어나는 인력들을 효율적으로 배치할 수 있는 환경이 전혀 마련되어 있지 않은게 문제죠.
공급 부족이 문제가 아니에요
인구당 의사수 증가율은 OECD 상위 3위 안에 듭니다. 현재 인구대비 의사배출 숫자가 굉장히 높아요.
의사가 넘쳐도, 인력을 쓸 수가 없어요
사실 대학병원에서 전문의 고용을 늘리면 되는데
현 수가 체제에서는 그러면 적자기 때문에 못하는거죠.
그리고 복지부에서 전공의 숫자를 줄이고 있습니다. 현재 3800여명정도인데 3년간 800명 줄이기로 해서,
벌써 내년부터 슉슉 줍니다.
공급의 문제라고 보기가 힘든게 종합병원에서 의사를 너무 적게 써서 그런 겁니다. 미국처럼 병동을 커버하는 hospitalist 제도가 필요해요.
의사수를 설사 늘린다고 할지라도 종합병원에서 몇 병상당 페이닥터를 둔다 이런 조항을 명시하지 않는 이상 의미가 없습니다. 삼성 직원들의 업무량이 많다고 해서 대학생들을 늘리는 꼴이 되죠.
으아! 내가 수술대에 4번이나 올랏다!!!
올바른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여성부에 예산을 줄까요? 의사들에게 예산을 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