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수술대에 눕게 된다면 ..
게시글 주소: https://video.orbi.kr/0003231330
스크럽 서면서 조는일은 전공의의 일상 입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소독약좀 그만 뿌려 시벌
-
술은 어쩔수없어 1
세븐틴의 T.T.T는 계속되어야 하니까 술은 어쩔수없음
-
오전에 잠깐 보다가 말았는데 여태 계속 활동중이셨네 머리 안아프시나
-
정보) 1
본인 학교의 세계지리 응시자는 '0명'이다
-
아버지가 아무렇게나 어질러놓고 고기먹고 정리도 안하고 가서 그런거 같은데
-
본인 현 상황 2
-
물론 지금 사설모고, n제 등등 하고있고 파이널 모의고사도 하고있는데 파이널모고...
-
둘 다 들어봄 내가 극상위 실수가 아니었으므로 내의견이 맞는듯 ㅇㅇ 김범준 인강...
-
해령의 이동속도가 1이고 C도 1이라서 해구와 해령은 거리가 일정하다는 해설인데...
-
자꾸 나를 무시하려 드는 애는 뭘까 도대체 열등감이 어디까지 가버린거야 생각할수록...
-
제곧내입니다…. 자사고생이라 내신cc확정인데 서울대 메디컬까지 생각하고 있어서,,...
-
그냥 궁금하네요 계신가요???어디 목표로 하시나요???
-
한 댓글에 답글을 26개 이상 달면 이렇게 나오는 듯
-
25학년도 9월 (가)(나) 15번 문제 답을 2번으로 골라서 틀렸는데 정답-1번...
-
모의고사 시험지를 이용한,,
-
자연현상에 대고 욕함? 폭포에 물이떨어진다고 폭포를 욕함? 번개가 친다고 번개를 증오함?
-
진짜 나만 빼고 다 일본 간 거 같음
-
항상 모고를 칠때는 안 풀리다가 막상 모고 끝나고 다시보면 풀리는데... 어떻게...
-
광운대갈껄....
-
딱 수능 전날에 끝남 다소 진지해질 필요가있겠군
-
시간확인안한 내잘못이지
-
미지쌤이 골트랙커..? 그런거 주셔서 Ex) 12시에 자기 10시간 공부 채우기 등등.. 추천받음
-
D-399 0
유링게 슝 아이그 냥
-
생각보다 더 대단한 사람이었네
-
그 윤리 미친분 0
이랑 서양철학자들 앉혀놓고 100분 토론 좀 시켜보고 싶다 꿀잠좀 자게.
-
본인피셜 ㄷㄷ
-
보장은 못함
-
저메추 3
-
설메추 받아요 크크
-
아싸 0
디카프 사문 시즌2나온당
-
아진짜운동좀할걸왤케몸이나약해졌지
-
올해 수능샤프라고 팔아서 샀는데 필기감 너무 별루네요 0
딱딱해가지고 중지 너무 아픔
-
대화적 함축(conversational implicature), 협력...
-
가능한가요? 듣기로는 어싸 양도 엄청 많다고들 하시고 서바컨도 있을테니 드릴같은...
-
한 몇년전 칼바람 사건이후로 재밌던 유저들 다 짤려나가서 재미없어진건 솔직하게 맞음..
-
러셀 모의수능이 13
그날 고3들이 치는 수능 그대로 치는건가요?
-
대학교만 가면 6
내가 좋아하는 공부 하니까 재밌을 줄 알았지 시험 기간에 공부하기 싫은 건 똑같잖아….
-
거의 재수를 결심한듯보임 독재다니는 고3들 ㅅㅂ 저녁시간에 ㅈㄴ 시끄럽게하네...
-
무게를 알지 못하는 추가 있고, 충분히 많은 1g 추, 충분히 많은 루트(2)g...
-
쿠쿠리가뭐노 0
Luh kranky화이팅
-
일단 저는 수시파이터였어서 고2, 고3 2년동안 사탐 6과목을 공부함.(세계사,...
-
일단 난 술이랑 담배 둘다 입에도 안대본 사람인데 이상하게 술에는 관대하고 담배에는...
-
진짜 너무어려운데 N제만 풀면 머리 터질 것 같아서
-
캬 드디어 실물로
-
현강 들으려 했는데 ㅠ
-
수학 실모 0
히카전회차랑 나머지 수학 실모10회차 풀려하는데 이해원 모의고사를 풀까요
-
도박 0
도반
-
모두 맛저
-
내 3번째 수능도 끝나는구나 시간 잘간다잉
지지합니다.. 인턴, 레지던트 분들 업무 강도가 살인적이에요.
22
무섭군요....
그 문레기라서 잘 모르는데 전공의분들 업무강도가 어느정도에요???
당직을 일반적으로 퐁당 퐁당 선다고 하면 체감이 잘 안오실텐데...
일반적 회사에서 야근을 하면 힘들다고 하자나요...
매일 야근을 하면서 추가적으로 격일로 병원에서 자면서 새벽에 시도때도 없이 울리는 병동,응급실콜 받은다음 다음날 정상적으로 야근을 하고... 집에서 잠시 잠만 자고 오는겁니다...
궁금한게 있는데 의사분들 근무시간을 법적으로 제한할 근거가 없는건가요?
진짜 안쓰럽던데
병원 측에서는 전공의들을 근로자가 아닌 피교육자 신분으로 보려고 합니다. 그러니까 근로기준법의 적용을 받지 않는다는 논리이지요. 그리고 저수가로 유지되고 있는 우리나라의 의료체계상 전공의들이 싼 값에 노예처럼 일하지 않으면 병원에서 인건비를 감당하기 힘들다는걸 보건복지부도 알고 있기 때문에 전공의의 근로환경과 관련된 문제는 사실상 손을 놓고 있습니다. 알면서도 애써 외면하고 있는거죠.
그래놓고 정부는 싸고 질좋은 의료 타령 하고 있죠.
의료협회나 의료단체에선 묵인하고있나요?
진짜 이정도면 파업해도 할말없을거같은데..
그래서 파업전단계로 주5일 40시간만 일하겠다고 하는대도 정부는 코웃음만치고 있죠
전공의의 업무가
낮에는 정규업무 (외래, 수술)
밤에는 당직업무 (응급실, 병동당직, 응급수술)
로 나뉜다고 치면 낮에 있는 정규업무는 하루도 빼놓지 않고 하고
밤에 있는 당직업무는 격일에 한번 정도씩 합니다.
물론 일주일에 4,5일 당직업무가 있는 과도 적지 않습니다.
당직업무는 그 특성 상 업무량이 다양한데, 어떤 날은 응급실이 미친듯이 바쁘고 병동에 숨넘어가는 환자가 있어서 한숨도 못 자는가 하면
어떤 날은 응급실도 한가하고 병동도 별일이 없어서 잠을 그럭저럭 잘 수 있는 날도 있죠.
다행히 잠을 그럭저럭 잔 뒤 다음날 정규업무를 보면 모를까,
잠을 거의 못 잔 상태에서 정규업무도 들어가야 하니 꾸벅꾸벅 졸면서 수술 들어가는 일이 발생하는거죠.
상식적으로는 당직 업무 뒤 다음날 정규 업무는 빠지는 게 맞습니다.
하지만 그러면 인건비가 더 들겠죠?
정규 06:00~18:00
당직 18:00~06:00
정규 06:00~18:00
당직 때 응급수술이라도 하면 밤 꼴딱 새는 건데 그러면 36시간 연속으로 일하는 것...중간에 꾸벅꾸벅 졸겠지만...
이 나라에 36시간 연속으로 일하는 직종이 얼마나 있을런지-_-
아..... 이건좀. 어떻게든 개선되어야할것 같네요
정말 살인적으로 힘들다던데, 어떻게든 개선해야겠죠.
의사 공급이 여전히 부족하다던데 공급 늘리고 업무 부담 낮춰야 하지 않을지;
공급 부족이 문제의 원인은 아니죠. 그냥 이대로 두더라도 공급 자체는 늘어납니다. 하지만 늘어나는 인력들을 효율적으로 배치할 수 있는 환경이 전혀 마련되어 있지 않은게 문제죠.
공급 부족이 문제가 아니에요
인구당 의사수 증가율은 OECD 상위 3위 안에 듭니다. 현재 인구대비 의사배출 숫자가 굉장히 높아요.
의사가 넘쳐도, 인력을 쓸 수가 없어요
사실 대학병원에서 전문의 고용을 늘리면 되는데
현 수가 체제에서는 그러면 적자기 때문에 못하는거죠.
그리고 복지부에서 전공의 숫자를 줄이고 있습니다. 현재 3800여명정도인데 3년간 800명 줄이기로 해서,
벌써 내년부터 슉슉 줍니다.
공급의 문제라고 보기가 힘든게 종합병원에서 의사를 너무 적게 써서 그런 겁니다. 미국처럼 병동을 커버하는 hospitalist 제도가 필요해요.
의사수를 설사 늘린다고 할지라도 종합병원에서 몇 병상당 페이닥터를 둔다 이런 조항을 명시하지 않는 이상 의미가 없습니다. 삼성 직원들의 업무량이 많다고 해서 대학생들을 늘리는 꼴이 되죠.
으아! 내가 수술대에 4번이나 올랏다!!!
올바른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여성부에 예산을 줄까요? 의사들에게 예산을 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