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se는 관계대명사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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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대명사를 공부하다보면 whose라는 형태가 나옵니다. who(m), which, that같은 관계대명사를 공부할 때는 관계대명사가 잘 이해되는가 싶다가 whose만 나오면 갑자기 모든 지식이 엉키고 이해도 잘 안 되는 경험이 있을 것 같습니다.
수은(Mercury)이란 물질이 있습니다. 옛날 사람들이 이 물질은 물처럼 흐르기 때문에 금속이 아니라고 생각했다고 가정해봅시다. 그러면 어떤 일이 벌어졌을까요? 수은에서 금속의 특징이 나타날 때마다 혼란스러움이 발생하고 기존의 금속에 대한 지식마저 흔들렸을 것입니다. 이와 유사하게 우리가 whose를 공부하면서 생겨나는 혼란은 관계대명사가 아닌 것을 관계대명사로 부르기 때문에 발생하는 문제점입니다.
관계대명사를 배울 때, 관계대명사 뒤의 절은 불완전한 구조를 갖는다는 말을 들어보셨을 겁니다. 관계대명사가 주어, 목적어, 보어의 역할을 하기 때문에 뒤의 절에는 주어, 목적어, 보어 중에 하나가 자리를 비우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whose뒤에는 어떤가요? 주어, 목적어, 보어 중에 하나가 자리를 비우고 있나요? 자리를 비우지 않고 있다는 말은 뒤의 구조가 완벽하다는 말인가요? 예를 보면서 생각해 보겠습니다.
words whose meaning depends on pronunciation
밑줄 친 whose meaning depends on pronunciation은 관계사 whose로 시작하는 관계사절입니다. whose를 제외한 뒤의 절 (meaning depends on pronunciation)에서 반드시 있어야 하는 주어, 목적어, 보어가 빠진 것은 없습니다. 그렇다고 meaning depends on pronunciation이 완전한 문장이라고도 할 수 없습니다. 그 이유가 뭘까요? 위의 예를 다음과 같이 두 덩어리로 바꿔봅시다.
words + Their meaning depends on pronunciation
whose는 연결(+)의 기능과 their라는 단어의 기능을 동시에 수행하는 단어입니다. 연결의 기능과 대명사의 기능을 하는 단어를 관계대명사라고 하고, 연결의 기능과 부사의 기능을 하는 단어를 관계부사라고 합니다. 그렇다면 연결의 기능과 their의 기능을 하는 단어를 뭐라고 불러야 할까요? 해답은 their라는 단어에 있습니다.
영어 문법의 체계는 한국에서 크게 두 종류가 있습니다. 한국식 영어와 미국/영국식 영어가 그 둘입니다. 사전역시 이 두 가지 종류로 나눠볼 수 있습니다. 즉 한국식 영어체계를 따르는 사전과 미국/영국식 영어체계를 따르는 사전들이지요. 앞의 사전은 주로 영한사전이며, 뒤의 사전은 당연히 영영사전입니다. their를 영한사전에서 찾으면 대부분 품사가 대명사로 나와 있습니다. 하지만 영영사전이나 영영사전을 번역한 사전에서 찾으면 Determiner(한정사)라고 나옵니다. 대명사라면 독립적으로 주어, 목적어, 보어로 쓰여야 하지만 their는 분명 독립적으로 사용되지 않고 뒤에 명사와 함께 하나의 덩어리를 이룹니다. 이렇게 명사 앞에 쓰여서 명사구(NP)를 만들어주는 단어를 “한정사”라고 정의합니다.
예외 없이 이해하기 위해서 their는 한정사로 보는 시각이 옳습니다. 따라서 whose의 품사 역시 한정사라고 하는 것이 옳습니다. (영영사전에서는 한정사로 나옵니다.) 한정사에 해당되는 단어에는 a(n), the, 소유격, every, no, some, any, that, this, several 등이 있습니다. 모두 공통적으로 명사 앞에 사용됩니다. 따라서 whose는 관계한정사라고 말하는 것이 문법용어에 혼란을 없애는 방법일 것입니다. 그래야지만 관계대명사 뒤는 불완전하고 관계한정사 뒤에는 무관사 명사가 나온다는 설명으로 모든 것을 이해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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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윤/사문 40/45인데 둘 중 하나라도 1등급 될까요ㅜ
헐쩐다; 로그인하게 만드시네ㅜㅜ 감사합니다
와 대단하시네요 존경합니다
저는 가끔 어법에 관한 글 같은걸 보면 이런 생각이 들어요 아.. 외국어를 분석할 필요가있을까
왜 굳이 분석을할까 우리도 한글을 분석하면서 사용하는건 아닌데
너무 어렵게 접근해서 남들도 어렵게 느끼게끔 만드는게 아닐까..
막상 외국어 잘할때보면 제가 6,7등급때 어렵게 느꼈던 부분들은 거의 비중을 차지하지 않더군요
2222
그건 오해입니다. 정확한 문법과 어휘 그리고 문맥이 없다면 문장의 의미를 정확하게 해독 못 합니다.
그리고 우리는 한글을 분석하지 않는게 아니라 분석이 필요없는 단계입니다.
우리 머릿속에는 그 어떤 외국인도 체득할 수 없는
문법기제가 들어가 있습니다.
일단 추천드리고..
한국식 문법과 영미식 어법의 차이점은 왜 생긴건가요? 초기 영문법 도입의 차이인가요?
일본식 영문법을 도입한 문제이겠죠? 또는 변화하는 영어학을 따라가지 못한 이유일 수도 있겠죠...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일제치하에서 근대화된점과
영어학을 전공한 전문가보다 성문식으로 영어를 배운 사람이 현 영어시장의 다수라서 아직도 한국식 문법이 다수라고 생각이 드네요.
현재 영어 인강시장에서 이름이 알려진 분 중 전공자이신분은 이명학샘, 박상준샘, 김정호샘 외에는 딱히 안 떠오르네요.
http://blog.naver.com/profjun/150002272404 이 글 한번 읽어보세요
음 그런가요...
저는 오히려 that은 관계대명사가 아니라고 배웠는데...
오래 전에는 그렇게 쓰였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현대에 나오는 영영사전에 that은 관계대명사, 관계부사의 용법이 각각 나옵니다. 따라서 지금은 관계대명사가 아니라고 하는게 큰 의미가 있을까 싶습니다.
닥추~!
입시끝나고도 영어 배우러 매일 와야겠다 선생님덕분에 ㅋㅋㅋ
뭐야... 잘못배운겨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