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 이과 저좀 도와주세요ㅜㅜ지금 당장 뭘 해야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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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수능 죽쒔습니다
오르비같은데 올리기 부끄럽지만 솔직하게 적어보면
언어 93 수리(가)80 외국어 85 화학1 47 생물2 44 (지구과학1 버림)
수리가 이렇게나 망할 줄 몰랐네요. 컷이 좀 떨어진다고 해도 2등급은 힘들 것 같고
수리 풀때 이런생각 했었거든요 정시로 갈 거니 1등급이 안나와도 높은 2등급나와도 되니깐
맞을건 확실히 맞고 틀릴 건 틀리자
9월모의 1컷 85인걸 보고 아 이정도 난이도문제는 틀려도 1등급이 나오는구나 안일하게 생각하고
수리 풀면서 조금이라도 어려운건 제끼자 생각하고 3문제 제끼고(30번은 읽지도 않았음)
왠지 풀릴 것 같은데 이상하게 계산이 안되던 27번 붙잡고 있다가 결국 답 못내고
집에가기 직전까지도 아 9월이랑 비슷하구나 실수만 안했다면 4개 틀려서 아쉽게 1등급 안나오겠구나
그렇게 생각하고 집에와서 채점해보니 하나 실수해서 80 2등급점수도 안되더라고요
9모때 81점 백분위 92나왔는데... 계산실수만 안했으면 85점 1등급나올수 있었다고 생각했었고
제 느낌으론 이번 수능이 9모보다 확 쉽진 않았던것 같은데
점수는 비슷하게나왔지만 역시 수능은 다르군요 제가 한참 부족하고 자만했다는걸 느꼈습니다.
언어도 6모 94 9모 98 턱걸이 1등급 매달려있다가
어제 채점하기전까지만 해도 잘 본줄 알았는데
채점하니 망했네요
원래 제가 평가원 언어만 잘봤지 교육청에서는 2,3도 뜨고 언어가 컨디션에 따라 정말 오락가락했어요
맞았는줄 알았는데 틀리고
수능에서 이렇게 될 줄은 당연히 몰랐죠
외국어는 제가 뭔가 기초가 좀 안잡혀 있었거든요
빈칸추론같은건 특별히 못하진 않는데 여러 유형 통틀어서 골고루 틀리고 논리력이 부족하다고 해야되나
그래도 항상 점수가 87-90에서 왔다갔다해서 안정적이다 생각했는데
실전에선 2등급도 간당간당하네요
외국어역시 채점전엔 잘봤다고 생각했어요
연계지문 나오면 다 읽지도 않고 풀고 넘겨서 시간도 15분정도 남아서 헷갈리는 문제도 다시보고
뭐라 참... 언어도 영어도 뭐가 문제인지 저도 잘 모르겠어요
그나마 막판에 달린 과탐 잘본게 유일한 희망이네요
이상 저의 긴 핑계였고요
제가 지금 여러분께 조언 듣고 싶은건
저 점수로 한성서 꼬랑지라도가능한지
2개 2등급이 안나올 수도 있는데 논술 준비는 해야되는지
우선을 못맞췄으니 학원은 안 다닐거고 독학으로 논술 학교별 감이라도 잡으려면 어떻게 해야되는지 그냥 혼자 기출만 풀면 되는지
지금 당장 제가 할 수 있는것 해야 되는건 무엇인지
한성서 못가면 재수할 생각이거든요
6모 527 9모 514나와서 나름 생각해놧던 하한선도 있고
재수 자체가 싫다 이건 아닌데
재수하면 오를 거라는 확신이 안서요
수리는 노력하면 오를 수도 있을 것 같지만
언어와 외국어는 워낙 그날 감에 의존했던지라
모의때 잘보다가 수능가서 또 감이 안오면 어쩌지
3수하면 가족들 얼굴도 보기 힘들텐데
제가 멘탈이쓰레기여서 '이만하면 됐어'라는 생각을 자주 하거든요
그러다 보니 이 이상은 힘들겠다 여기까지만 다 맞추자 그러면 내가 원하는 어디는 갈 수 있다 이런 생각들
자존심은 세서 친구들의 인정, 공부잘하는애들끼리 경계하고 수군덕대는거 이런거 좋아하고
수능잘볼거란 확신을 갖고 다른 친구들 하는거 안하고 참고 견디며 버텼는데
지금 모든것에 의욕을 잃었네요 자신감도 없어지고 확신도 안서고 억울하기도 하고
앞뒤도 안맞게 길게 글 쓴 한심한 고3의 푸념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르비 여러분들 도와주세요
지금 이 시점에서 제가
뭘해야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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