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od day Commander [887105] · MS 2019 (수정됨) · 쪽지

2020-03-08 15:25:03
조회수 6,459

[글로 풀어내는 영어 특강 시리즈] 영어의 정도(正道) - 영어의 꽃, 문장독해편 (3~9등급 학생분들 필독)

게시글 주소: https://video.orbi.kr/00028334134

안녕하세요. 저는 영포자 출신, 영포자 전문 영어 선생 Good day Commander입니다.



이번 시리즈에 대한 관심을 최대한 끌어올리기 위해, 

그리고 제가 쓰는 글에 대한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저와 함께 영어의 정도를 걸었던 학생들의 아웃풋 일부를 실어놓습니다.


많은 학생분들이 이 글을 읽고, 이 글을 믿고, 꼭 이대로 실천해줬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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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X빈 학생 고1모고 4등급→ 6주후 고1모고 만점

정X현 학생 고1모고 7등급→ 6주후 고1모고 2등급

박X민 학생 고1모고 4등급→ 6주후 후 고1모고 1등급(95)

최X우 학생 고1모고 5등급→ 5주후 고1모고 1등급(97)

전X은 학생 고1모고 3등급 → 4주후 고1모고 1등급(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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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X준 학생 고3모고 6~9등급→ 12주 후 고3모고 2등급

강X주 학생 고2모고 8등급 → 8주 후 고2모고 3등급

이X훈 학생 고3모고 9등급→ 12주 후 고3모고 3등급

정X석 학생 고3모고 5등급 → 12주 후 고2모고 2등급

고X영 학생 고1모고 6등급 → 12주 후 고2모고 1등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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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1학생이라면 6주 내로, 고2~3학생이라면 12주 내로 눈에 띠는 변화를 얻을 수 있습니다.


이것이 올바른 방향과 방법의 중요성입니다.



'정도(正道)'시리즈는 1. 어휘편, 2. 문법편, 3. 문장독해(구문독해)편, 4. 문제풀이(지문독해)편으로, 

총 4편을 계획했습니다.



앞 시리즈를 읽지 않으신 분은 반드시 1편부터 먼저, 모두 읽고 와 주시기 바랍니다.

1편 - 영어의 근간, 어휘편 - https://orbi.kr/00028199256

2편 - 영어의 시작, 문법편 - https://orbi.kr/00028262899


(정도(正道) 시리즈는 총 4편의 글로 구성되어있고, 1편부터 차근차근 읽어봐야 유의미한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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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번, '영어의 정도(正道) - 영어의 시작, 문법편'을 통해 영어 공부의 시작인 문법을 자세히 다뤄봤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영어 학습의 꽃이라 할 수 있는 문장독해(구문독해)에 대해 자세히 다뤄드리려 합니다.



이 글의 목차는 다음과 같습니다.



1-1. 독해는 뭐고 구문독해는 뭐야? '독해/구문/구문독해', 각각의 정의는?

1-2. 구문독해를 해야 하는 이유



2-1. 내가 생각하는 영문법공부, 그리고 독해공부

2-2. 문법과 독해의 연관성



3. 독해에 대한 오해

 - 문법을 공부하면 바로 독해가 가능해져서 문제집을 풀 수 있다?

- 문제집을 풀고 지문 분석하는 게 독해 공부다?

- 문장을 읽을 수 있게 됐으면 그걸로 된 거 아니야? 독해를 더 공부해야 해?

- 독해를 해도 문장의 의미가 이해가 안되던데?




4. 그래서 독해는 어떻게 공부해야 하는데?  

- 익숙해져라! 영어는 언어다!

- 독해의 제1목적은 글 내용의 '이해'임을 절대 잊지 마라!! 주객전도를 조심해!

- 문법에 기반해서 독해하라! 하지만, 문법을 잊어라!



5. 정확한 독해로 가는 길

- 다의어

- 문법

-문맥(맥락)고려



5. 번외 

- 문법실력과 독해력을 따로 존재하는 것

- 너가 지금 2~3등급에서 맴돈다면, 조금만 더 공부한다고 1등급이 나올까? 글쎄.. (주관적의견)

- 시험문제 푸는데 시간이 항상 부족해요. 좋은 방법 없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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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글 시작합니다.





1-1. 독해는 뭐고 구문독해는 뭐야? '독해/구문/구문독해', 각각의 정의는?



독해의 정의는 '글을 읽고 글의 의미를 이해하는 것'을 말합니다.


따라서 어떻게 읽느냐와 상관 없이, 일단 '글을 읽고 이해한다'는 모든 행위를 독해라고 부릅니다.



구문은 '문장의 구조&짜임새'를 말합니다.



따라서 구문독해는 '문장의 구조&짜임새'를 고려하여 행하는 독해입니다.



즉, 문법에 기반하여, 문장의 구조를 고려하면서 하는 독해가 바로 구문독해입니다.

(구문독해는 문법기반독해와 같은 말입니다.)



+

좀 더 설명을 추가하자면, to부정사가 쓰인 문장은 to부정사 '구문(=구조=짜임새)'이라고 부릅니다.


문자 그대로, to부정사라는 문법개념으로 짜여진 문장이기 때문입니다.


가정법이 쓰인 문장은 '가정법 구문'이라고 부릅니다.


문자 그대로, 가정법이라는 문법개념으로 짜여진 문장이기 때문입니다.


이제 구문이 뭔지, 좀 와 닿았을 것이라 믿습니다. :)



+

번외


직독직해는 '바로 읽고 바로 독해한다'라는 뜻으로,


앞쪽부터, 문장의 구조를 단위로 삼아 차근차근 읽고 독해하는 독해법을 말합니다.


'끊어읽기'라고도 부릅니다.


I like an apple.


→ 나는/좋아한다/사과를


이렇게 독해하는 것을 직독직해(끊어읽기)라고 부릅니다.



학생 중에서는 영어로 쓰인 글을 다시 한국어순으로 바꿔 독해하는 학생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는데

(나는/사과를/좋아한다)


이는 좋은 독해습관이라고 보기 어렵습니다.


짧고 간단한 구조의 문장은 그 구조가 워낙 간단하므로 한국어순으로 바로 치환하여 독해가 가능하지만


문장이 길어질수록 구조가 잘 보이게 되지 않으므로, 한국어순으로 돌리는 것 역시 어려워집니다.


애초에 영어로 쓰인 글은 영어의 어순에 맞게 독해해야지, 한국어순으로 다시 돌리는 건 비효율적입니다.


또한, 영어 어순으로 독해를 한다고 하더라도 의미 전달과 이해에는 아무런 지장이 없습니다.


생각해 보세요. '나는/좋아한다/사과를' → 이 글의 의미가 이해가 안되나요?


한국어의 특성상 조사덕분에 어순이 뒤죽박죽 섞여도 이해가 되기 때문에


영어 어순을 그대로 읽어도 이해에 문제가 없는 겁니다.




가끔 어느 선생님께서는 본인만의 독해 비젼으로 한국어순과 영어어순을 적절히 섞어 독해하는 방법을 

가르치시는 분도 계신 것 같습니다만, 기본적으로는 앞쪽부터 차근차근 끊어 읽는 방법이 정석적인 독해법입니다.


물론, 그 분들의 비젼인 만큼 그 분들의 노하우&경험이 담겨 있는 독해법일 테니, 

그 독해법들에 대해서는 제가 논할 부분도, 논할 이유도 없으니 넘어갑니다. :)


제가 조심하라고 이르는 것은 몇 학생들의 그 '아무런 근거 없는 한국어순 돌리기 독해'를 말하는 겁니다.








1-2. 구문독해를 해야 하는 이유


앞서, '문법편'에서 이 세상 모든 말(언어)은 전부 각자의 '규칙'을 가지고 있다고 했지요.


이는 즉, 언어마다 그 언어를 구성하는 구조 체계를 가지고 있다는 얘기가 됩니다.


한국어와 언어 구조가 흡사하여, 단어와 기본 문법만 알고 있어도 어느정도 독해가 잘 되는 일본어와 달리


영어는 한국어와 언어 구조가 정말 많이 다른 언어입니다.


이것이 우리가 구문 독해를 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여기서 설명이 그친다면 충분하지 않겠지요?


그 이유를 학생여러분들이 충분히 납득할 수 있도록, 조금 더 자세히 설명드리겠습니다.



우리가 한국어를 모국어로 쓰는 것처럼 영어를 모국어로 쓴다는 것은 정말 쉽지가 않습니다.


한국어와 영어는 언어의 구조 매커니즘 자체가 완전히 다릅니다. 


이처럼 구조가 완전히 다른 두 언어를 모두 모국어로 다루려면, 아주 어렸을 때부터 꾸준히 이 두 언어에 노출되어 머릿속에 두 개의 언어체계를 모두 자리잡게 해 줘야 합니다. 혼혈인 중에 2개국어에 능통한 사람이 많은 이유가 이것입니다.


그런데 일반적으로 한 사람당 머릿속에 하나의 언어 체계만을 습득하는 경우가 절대다수이고, 일단 어느 한 언어 체계가 머릿속에 자리잡고 나게 되면, 그 후에는 다른 언어체계를 습득하기가 문법을 통한 습득 외에는 쉽지 않습니다.


이미 본인이 모국어로 습득한 언어 체계와 충돌하기 때문에, 

타국의 언어체계가 머릿속에 잘 들어오지 않게 되는 겁니다.


그래서 문법을 통해 언어를 익히는 겁니다.



물론, 언어 체계가 이미 자리잡혔다고 해도, 후천적 노력으로 타국의 언어체계를 머릿속에 추가시킬 수는 있겠지만, 

그에 필요한 노력과 시간은 대입을 준비하는 학생이 감당할 수 있는 양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2-1. 내가 생각하는 영문법공부, 그리고 독해공부


'문법공부'는 영어로 쓰인 글을 읽는 방법을 공부하는 과정입니다.


'독해공부'는 문법을 체화하여,

글을 더 빠르고 정확하게 읽을 수 있도록 훈련하는 과정입니다.


이것이 제가 생각하는 영문법 공부와 독해 공부입니다.


즉, 

문법공부: 영어라는 언어를 읽는 방법을 공부하는 과정

독해공부: 그 방법(=문법)을 연습&숙달&체화하는 과정





2-2. 문법과 독해의 연관성


이미 앞선 글-문법편-에서 다룬 내용이지만, 중요한 내용이니 다시 한 번 다뤄 봅니다.


문법은 그 언어를 읽는 방법(=언어의 규칙)이라 공부했습니다.


따라서 애초에 문법을 모르면 글을 제대로 읽을 수가 없는 겁니다.


학생들 중에서 문법 공부 안하고 바로 (구문)독해 강의 듣는 학생이 있는데,


제발 그러지 마세요. 효율이 떨어집니다 효율이.



수능에서 나오는 문법이 A,B,C,D,E,F,G라고 한다면


학생은 그 모든 문법을 다 공부하고 나서 독해 공부를 해야만 합니다. 이게 가장 이상적이에요.

(전의 글에서 언급했듯, 수능에 필요한 거의 모든 문법을 다 공부하는 데는 10시간 남짓이 걸릴 뿐입니다. 양이 생각보다 많지도 않아요.)


그런데 대부분의 학생들은 문법을 거의 공부하지도 않고 독해공부를 하거나


문법을 부분적으로만 혹은 부실하게 알고 있는 상태로 독해공부를 합니다.


그러면 무슨 일이 발생할까요?



지문(문장)의 일부가 여전히 제대로 읽히지 않습니다. 감풀이가 고쳐지지 않습니다.


문법 없이 독해 강의를 듣는 행위는


글을 읽는 방법조차 제대로 모른 채 글을 읽으려고 하는 것과 다를 바가 없습니다.


아니, 영어라는 언어를 읽는 방법(=문법)을 알아야 그 방법을 연습(=독해공부)할 것 아닙니까ㅠㅠ


애초에 읽는 방법을 모르는데, 그 방법을 어떻게 연습할 수 있겠으며, 연습한다 한들 그게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




어느 학생은 이렇게 질문하기도 합니다.


"선생님, 가주어 진주어 구문이라든가 too형부 to구문같은 그런 구문들, 

뭐 그런 것들은 문법 공부 안해도 독해에 적용할 수 있던데요? 시험장에서 잘 써먹고 있는데요?"



문법편에서 얘기했듯, 독해를 할 때는 문장을 지저분하게 만드는 자잘한 살덩어리들에 휘둘려서는 안 됩니다.


그 살덩어리들을 해결해주는 건 (구문)독해 강의가 아니라 문법강의입니다.



독해 강의는 문법을 체화하는 과정입니다. 문법을 숙련하여 독해력을 향상시키는 강의입니다.


단지 그뿐입니다.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닙니다.



이미 아는 방법(=문법)을 어떻게 해야 더 잘, 효율적으로 문장에 적용할 수 있을까를 알려주는 것이 독해 강의이지,


글을 읽는 방법 자체를 가르쳐주는 것은 독해 강의가 아니라 문법 강의입니다.


독해 강의는 결코 그런 지저분한 꾸밈어들을 독해하는 방법을 알려주지 않습니다.


독해 강의를 백날 들어도, 그 꾸밈어들, 지저분한 살덩어리들을 제대로 구분하고 독해할 수 없습니다.




가주어 진주어의 It이 뭔지, 가주어는 어째서 가주어로 불리는 것이며, 진주어는 어째서 뒤에 위치하는 것인지


too는 왜 형부앞에 있을 수 있는 것인지, to부정사는 왜 그 뒤에 붙어있을 수 있는 것인지..


그러한 조각 하나하나를 명료히 공부하고 이해하는 과정이 바로 문법공부입니다.


그 조각 하나하나를 잘 이해하고 있어야 합니다.

(문장을 '난도질'한다고 말씀하시는 선생님도 계시는데, 개인적으로 저는 그 의견에 결코 동의할 수 없습니다)




문법은 가장 작은 조각들의 규칙입니다.


이 조각들이 모여 하나의 문장을 이룹니다.


문장을 정확히 독해하려면, 가장 작은 규칙들(= 문법)부터 정확히 알고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문장을 정확히 독해하는 것이, 100점에 가는 지름길입니다.


문장을 정확히 독해할 줄 알면, 지문독해에서 막힐 이유가 없습니다.


지문독해가 막히지 않으면, 답을 고르지 못할 이유가 없습니다.


이처럼 문법-문장독해-지문독해-정답도출은 아주 조밀하게 엮여 있습니다.


독해 공부 언제 끝내고 문제집은 또 언제 풀지? 는 애초에 잘못된 생각입니다.


독해공부 자체가, 영어라는 시험을 대비하는 행위입니다.


주관적으로, 저는 영어를 이루는 각각의 것들에 대해 중요도를 매길 때

7할을 어휘, 3.5할을 문법&독해, 0.5할은 문제풀이로 매깁니다.


독해가 제대로 되면, 딱히 할 게 없습니다.. 

그저 유형별 풀이법, 스킬만 숙지하면 될 뿐입니다..

(물론, ebs연계는 잘 챙겨두면 좋겠지요?? 준비할 수 있는 건 다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3. 독해에 대한 오해


- 문법을 공부하면 바로 독해가 가능해져서 문제집을 풀 수 있다?


문제집을 풀기엔 역부족입니다. 앞서 말했듯, 문법은 그냥 '언어를 읽는 방법'입니다.


이제 막 영어를 읽는 방법을 겨우 터득한 학생이 기출문제집에 실린 지문을 정확히 읽을 수 있을 리가 없습니다.


감으로 풀고 감으로 맞히는 행동을 아무리 반복해봤자(=양치기), 그건 근본적인 실력 향상에 별 도움이 안됩니다.


문법공부를 통해 언어를 읽는 방법을 알게 됐으면


독해공부를 통해 그 방법을 숙련&체화하는 과정을 거치세요.


그 다음에 푸는 게 문제집&EBS입니다.






- 문제집을 풀고 지문 분석하는 게 독해 공부다?


독해라는 것 자체가 글을 읽고 이해하는 것이니, 

문제집을 풀면서 지문을 분석하는 행위 역시 '독해'이긴 합니다.


따라서 문제집을 풀고 지문분석을 하는 행위가 독해 공부가 아닌 것은 아닙니다. 독해 공부가 맞기는 합니다. 

문제집 풀면서 읽는 지문도 결국 영어를 읽는 것이니까요.


하지만, 그 방법은 효율이 많이 떨어집니다.


이는 마치, 이제야 막 개념 겨우 터득한 학생에게 

4점짜리 문제 쥐어주면서 될 때까지 계속 풀어보라고 채찍질하는 것과 다름없습니다.


문법을 공부했으면, 독해 실력을 차근차근 늘려 지문이 등장해도 그 지문을 완벽히 독해할 실력을 갖췄을 때,


그 때 지문을 분석하거나 문제집을 푸는 겁니다.


애초에, 그 실력에 도달하고 문제집을 풀면, 지문 분석을 할 게 없습니다. 모르는게 거의 없거든요.

 아주 효율적이죠.






- 문장을 읽을 수 있게 됐으면 그걸로 된 거 아니야? 독해를 더 공부해야 해?


 영어는 다른 과목도 그러하겠지만, 많은 학생들이 시간이 부족하다 느끼는 과목입니다.


애초에 문법만 공부한 수준으로는 어려운 문장, 지문을 제대로 독해할 수 없어 문제를 제대로 풀 수도 없거니와


거기서 멈춰버리면 항상 시간에 쫓기게 됩니다.


독해공부를 통해, 문법을 체화하고 숙련하는 과정을 통해, 독해 속도를 끌어올려야만 합니다.


영어로 쓰인 글을 읽을 수 있게 됐으면 이제 된 거 아니야? 에서 멈춰선 절대 안됩니다.


어떻게 해야 이 영문장을 더욱 빠르고, 정확하게 읽을 수 있을까?


생각에 생각을, 훈련에 훈련을 반복해야 합니다. 




영어, 뒷전으로 밀리는 것 이해합니다. 절평과목이니까요.


하지만, 엄연히 영어도 수능 과목입니다. 


설렁설렁 하는 학생에게 1등급은 주어지지 않습니다.


대충 하고 1등급을 받았다고 종종 들려오는 남들의 얘기, 그건 남들의 얘기일 뿐입니다.


그래서 지금 본인의 등급은 안정적인 1등급이 나오나요? 그런 학생은 그리 많지 않을 겁니다. 

(단순히 수능에서 1등급 컷을 받은 학생은 5~7%이지만, 안정1등급이라면 아마 3~5%정도로 줄어들 것)



절평이라 할지라도 1등급 비율을 보면 그리 만만하지 않음을 알 수 있습니다.


영어 역시 치열하게 공부한 학생만이 안정적인 1등급을 손에 넣을 수 있는 겁니다.






-독해를 해도 문장의 의미가 이해가 안되던데?


간단합니다. 그냥 독해를 제대로 하지 못해서 그렇습니다.


제대로 독해하면 글의 내용이 이해가 안될 리가 없습니다.


글의 내용이 이해가 안간다면, 아무리 생각해도 말이 되지 않는 것처럼 느껴진다면

 그 문장에 본인도 모르는 문법&해석공식&어휘가 쓰여서 그런 겁니다.


그래서 엉뚱하게 독해한 것이고, "해석이 왜 이러지?"착각하는 겁니다.


바른 독해를 위해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는 아래의 '5. 정확한 독해로 가는 길'에서 다시 자세히 다뤄드립니다.








4. 그래서 독해는 어떻게 공부해야 하는데?  


- 익숙해져라! 영어는 언어다!


익숙해지세요. 영어는 언어입니다.


올바른 방법으로, 많은 영문장을 반복해서 읽어보세요.


그러면 어느 순간부터, '그냥 한국어처럼 영어를 슥 봤더니, 슥 읽히고 이해가 됐다'라고 느껴질 때가 옵니다.


잘 모르겠다고요?


그러면 이건 어떨까요?


'I like apple'


이 문장정도는 대부분의 학생들이 슥 보자마자 바로 그 의미가 이해될 겁니다.


I like an apple은 슥 보고도 이해를 하면서, 긴 문장은 슥 보고도 이해할 수 없으리란 법 없죠.


길고 복잡한 문장들도, 올바른 방법과 각 단계별로 차근차근, 많이 보다보면 슥 보고 슥 읽힙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영어는 언어입니다. 영어라는 언어에 '익숙'해지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 독해의 제1목적은 글 내용의 '이해'임을 절대 잊지 마라!! 주객전도를 조심해!


제가 전에 쓴에서도 다뤘던 내용이지만, 가끔 학생들 중에서는 말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는지 그것 하나에만 신경쓰는 학생이 있습니다.


예를 들면, Tom은 나의 아내이며 남편이다' 라는 예문처럼요.


말은 자연스럽게 이어질지언정 논리가 이치에 맞지 않습니다.


이처럼, 말이 자연스레 이어져야 이해하기 수월해지는 것은 맞지만, '말'만 자연스럽게 이어진다고 끝나는 게 아닙니다.


우리가 말을 자연스럽게 이어주려 하는 이유는 우리의 이해를 돕기 위함이지


해석을 자연스럽게 잇는 것 그 자체를 위함은 아닙니다.



독해를 할 때는 항상 "이 문장이 무슨 말을 하려는 걸까?"에 대해


정확하고 빠르게 이해하는 연습이 꼭 필요합니다.


주객전도를 조심하세요. 


우리가 문법을 공부하는 이유도 독해를 훈련하는 이유도 결국,


궁극적인 목표는 영어로 쓰인 글을 읽고 그 의미를 '이해'하기 위함입니다.






- 문법에 기반해서 독해하라! 하지만, 문법을 잊어라!


제가 학생들을 가르칠 때 종종 하는 말입니다.


문법에 기반하라면서 문법을 잊으라니.. 이게 무슨 말인가 싶을 겁니다.


간단합니다. 어려운 얘기를 하려는 것이 아닙니다.



맨 처음 문장들을 독해할 때는, 배운 문법을 떠올려, 그것에 기반하여 독해를 할 것입니다.


하지만, 그렇게 독해하고, 또 독해하다 보면,


머릿속으로 문법을 굳이 떠올리지 않아도 알아서 그냥 읽힙니다. 


문법을 굳이 생각하면서 독해를 하지 않게 된다는 얘기입니다.


그 단계에 도달하면 머릿속으로 문법을 생각할 필요가 없게 되므로, 머릿속에 글의 내용을 생각할 여유(용량)이 생깁니다.


그 여유(용량)를 글의 논리와 맥락을 파악하는 데 사용할 수 있으므로 선순환입니다.








5. 정확한 독해로 가는 길


 - 다의어


에서 다뤘던 내용을 다시 자세히 다뤄드릴 수 있겠네요.


정확한 독해를 위해 다의어 암기는 필수입니다. 



예문을 하나 들어드릴게요.


I determined the cause. 라는 문장에서,


determine은 '결정하다'라는 뜻을 가진 동사입니다. 하지만 '알아내다'라는 뜻도 가지고 있습니다.


만약 determine을 '결정하다'로만 알고 있는 친구는, 이 간단한 문장하나조차 제대로 독해할 수 없습니다.


정확히 문장을 독해하지 못하면 못할수록, 오답을 고를 확률은 당연히 높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니 어휘를 암기할 때는, 그 단어책에 실린 모든 뜻을 다 암기해야만 합니다.

(다 시험에 나오니까 단어책에 실려 있는 겁니다!!)





- 문법


문법이 정확한 독해를 위해 중요한 이유는 두 가지가 있습니다.


1. 앞서 말했듯, 지저분한 살덩어리에 휘둘리지 않기 위함입니다.

→ 문법을 공부하면, 수식어(꾸밈어)가 길어져 문장이 지저분하고 복잡해보이게 될 지라도, 구분하고 제대로 독해해낼 수 있는 능력 기반을 갖추게 됩니다.



2. 동사 중에서는 문장의 형식에 따라 뜻이 달라지는 동사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ask는 기본적으로 '묻다'라는 뜻이지만, 5형식이 되면 요청[요구]하다로 뜻이 바뀝니다.


그런데 이런 동사가 한두개인 것도 아닙니다.


make, have, let같은 사역동사부터 해서, ask, get등등.. 


많이 있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적은 것은 아닙니다. 모두 다 알아야 합니다. 기본중의 기본입니다.


만약 문장의 형식도 구분하지 못한다면, 형식에 따라 뜻이 달라지는 동사가 사용될 때 낭패를 보게 될 겁니다.


즉, 오역을 하게 된다는 얘기지요.


이것도, 앞서 말한 것과 같은 맥락으로, 

정확히 문장을 독해하지 못하면 못할수록, 오답을 고를 확률은 당연히 높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문맥(맥락)고려


단어 중에서는 여러 가지 뜻을 가진 단어들도 있습니다. 글과 문장의 맥락을 파악해서 뜻 중 적절한 하나를 골라야 합니다.


예문을 하나 보자면,


I don’t need acquaintance with science. 에서,


기본적으로 acquaintance는 '지인, 지식, 친분, 면식'의 뜻이 있습니다.


이 때 이 'acquaintance'를 '지인'으로 해석하면, 문제가 발생합니다.


나는 과학에 대한 지인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글쎄요. 말이 어색합니다.


'지식'으로 해석해야 올바릅니다.


'나는 과학에 대한 지식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처럼 말이지요.




누군가는 이렇게 물을 수도 있습니다.


"선생님, 과학 분야에 대한 지인이 필요하지 않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도 있는 것 아닌가요?"


그건, 학생이 아직 '전치사'를 제대로 공부해보지 않아 발생한 작은 헤프닝일 뿐입니다. :)


몇 전치사는 다양한 뜻을 가지고 있고, 비슷한 뜻을 가진 전치사라 할지라도 뉘앙스의 차이를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그 의미로 문장을 쓰고 싶었다면


I don't need acquaintances in Science.


라고 말합니다.


(수능에 필요한 전치사 기타 개념 공부하는데 30분~1시간이면 족합니다. 별로 많지도 어렵지도 않으니 쫄지 마세요!)



이처럼, 문맥을 고려하여, 단어가 가진 여러 뜻 중 적절한 하나를 골라 해석하는 능력이 정말 중요합니다.

(사실, 앞문장의 내용, 지문의 맥락을 단단히 잡고, 그걸 떠올리면서 독해를 하면, 그 내용과 맥락들이 알아서 답을 알려줍니다. 이 때는 00뜻으로 쓰인거야!'하고 말입니다.)









5. 번외 


- 문법실력과 독해력은 따로 존재하는 것


몇 학생들은 '저는 문법을 튼튼히 공부했는데 독해가 잘 안 돼요!'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그 이유는 간단합니다. 문법 실력과 독해 실력이 따로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앞서 말했습니다. 문법은 그저, '그 언어(=문장)를 읽는 방법'일 뿐이라고.


문장을 읽는 방법을 안다고 해서, 문장과 지문이 술술 읽히는 게 아닙니다.


우리가 수학개념을 막 공부했다고 해서, 3점짜리 4점짜리 문제가 술술 풀리는 것이 아니듯이요. :)



문법을 공부했으면 그 공부한 문법을 어려운 문장이 나왔을 때도 적용할 수 있도록 훈련이 필요합니다.


즉, 문법을 공부해서 문장을 읽는 방법을 알았다고 한들, 

그걸 문장에 적용할 수 있는지 없는지는 별개의 문제라는 말입니다. 훈련이 따로 필요합니다.



쉬운 문장부터 차근차근 독해하여, 독해력을 차근차근 올려가는 것이, 가장 안전하고 부작용이 없는 방법입니다.


쉽게 예를 들자면, 문법을 다 공부했으면, 

고1모고->고2모고->고3모고 순으로 지문분석을 하며 공부한다던가 하는 식이죠!






- 너가 지금 2~3등급에서 맴돈다면, 조금만 더 공부한다고 1등급이 나올까? 글쎄.. (주관적 의견)


2등급정도에서 머무는 학생 중에, '조금만 더 하면 1등급 나올 수 있을 것 같은데..'하는 학생이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단어, 듣기같은 변수는 이 글에서 논외로 칩니다! 이 글에서는 문법&독해로 인한 원인만 다룹니다)


제 생각은 조금 다릅니다.


저는 애초에 길을 잘못 들어왔다고 생각합니다. 조금 더 해도 안정1등급은 나오지 않을 겁니다.


애초에 2등급이 종착지인 길, 3등급이 종착지인 길, 1등급이 종착지인 길 등.. 각각 다르다고 저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학생이 만약 감독해&감풀이를 해서 2~3등급이 나온다고 가정한다면,


그러면 그 등급이 학생의 종착지입니다. 감독해로는 더 올라갈 수 없습니다. 운에 기대지 않는 한이요.



따라서 학생이 걸어온 그 길은 애초에 2~3등급이 종착지인 길이었고, 학생은 그 길을 걸어왔던 것 뿐입니다.


그러므로 1등급으로 가려면, 조금만 더 하면 나오는게 아니라, 1급을 받기 위한 길로 다시 걸어야 합니다.

(물론, 단어도 어느정도 완성되어있을거고, 비록 감풀이긴 하지만 그 감도 어느정도 쓸만은 할 테니 영포자보다 훨씬 더 수월할겁니다)





- 시험문제 푸는데 시간이 항상 부족해요. 좋은 방법 없을까요?



시간을 단축하는 방법은 크게 세 가지가 있습니다.


1. 단어를 철저하게 암기한다.

→ 학생 중에, 단어 암기를 부실하게 하여 뜻을 생각하는데 시간이 걸리는 학생이 있습니다.

이런 학생들은 보통 독해할때 버벅대는 모습을 보이는데, 그 버벅거리는 시간이 모이면 시간부족으로 이어집니다.


따라서, 단어를 봤을 때, 뜻이 바로바로 튀어나올 정도로 암기하면 시간을 단축할 수 있습니다.




2. 독해력을 높이면 됩니다.

독해력이 높다는 얘기는 문장을 빠르고 정확하게 독해할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문장을 빠르게 읽을 수 있다면, 당연히 시간은 더 단축되겠지요.


독해력은 튼튼한 문법 위에, 독해 공부를 꾸준히 하면 높일 수 있습니다.




3. 스킬을 사용하는 겁니다.

스킬은 문제풀이 시간과 독해하는 시간 모두 단축해줍니다.


사실, 독해에 '스킬'이라고 부를 수 있는 부분이 있나 싶습니다만, 


결국 뭐, 선생님마다의 노하우나 팁같은 그런 독해법들이 곧 독해 스킬이겠지요. :)


스킬을 쓰면 문제 풀이 속도도, 독해 속도도 단축시킬 수 있습니다.


다만, 이 글에서는 스킬을 다루지 않으니 생략합니다. :)





영어는 정확한 방향&방법으로 공부하면 확실히 보답받을 수 있는 과목입니다. 뒤통수맞는 과목이 아닙니다.


절평이지만, 영어도 고득점을 위해서는 일정 이상의 노력을 필요로 합니다.


만약 학생이 영어1등급이 필요하다면, 그에 걸맞는 노력을 하셔서 좋은 결과 얻기를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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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도 기나긴 글 작성이 끝났네요... :)



글을 쓰는 과정이 졸필인 제게는 참으로 쉽지 않은 과정입니다만,


'단 한 명의 학생이라도, 제가 쓴 글의 내용을 익혀 본인의 것으로 만든다면, 저는 그것으로 족합니다.'


끝맺음으로 항상 하는 말이지요.



좋아요가 눌리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댓글이 달리지 않아도 정말 괜찮습니다.


딱 한 가지 바라는 것이 있다면, 제 글을 많은 학생들이 읽고 실천하여 제대로 된 도움을 받았으면 좋겠습니다..


제 글이 많이 읽히기만 하면, 저는 그것으로 족합니다.

(그러니 지난번처럼 조회수 100따리는 제발.. ㅠㅠ)



이상으로 을 마치겠습니다.


다음 글에서는 으로 찾아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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