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먼저 읽어볼 학생을 모집합니다!
제가 아래와 같은 칼럼을 시리즈로 써보려고 하는데,
다루는 주제 자체가 워낙 어려워서요.
그래서 먼저 읽어보고 자유롭게 질문/피드백해줄 학생을 찾습니다.
아래 링크에 메일주소를 등록해주면,
내일까지 메일로 글을 보내드리겠습니다.
읽고 의견을 메일로 보내주면 됩니다.
그리고 앞으로 올릴 글들도 이런 식으로 선공개하여
메일로 의견을 받도록 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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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플]
제목: 독해력이 문제가 아니다. 지문이 쓰레기다.
2017학년도 16~20번 ‘논리실증주의|포퍼|콰인|총체주의’ 지문은 독해력이 아무리 뛰어난 사람일지라도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어찌어찌 문제풀이가 가능할 뿐이지, 문장 단위로 연결지어 이해하는 게 불가능한 부분이 몇 있습니다.
그런데 일부 강의/칼럼에서 여러분의 독해력이 문제라서 이해가 안 가는 것처럼 이야기하는 경우가 있어서 오해를 바로잡아보려고 합니다. 이 세트는 단지 문제가 쉬웠기 때문에 논란이 안 됐을 뿐, 지문은 쓰레기에 가깝습니다.
[두 문장] (ⓐ , ⓑ , ⓒ 는 설명의 편의를 위해 제가 따로 표시한 것입니다.)
“‘총각’과 ‘미혼의 성인 남성’이 동의적 표현이기 때문인데 그게 왜 동의적 표현인지 물어보면, ⓐ이 둘을 서로 대체하더라도 명제의 참 또는 거짓이 바뀌지 않기 때문이라고 할 것이다. 하지만 ⓑ이것만으로는 두 표현의 의미가 같다는 것을 보장하지 못해서, ⓒ동의적 표현은 언제나 반드시 대체 가능해야 한다는 필연성 개념에 다시 의존하게 된다.”
모두들 솔직해져봅시다. 위의 두 문장 이해가 되나요? 특히 ⓑ에서 ⓒ로 가는 흐름을 이해할 수 있겠어요? 문제풀이야 제시된 개념 간 관계를 바탕으로 ‘누구나’ 쉽게 할 수 있지만, 애시당초 왜 ⓑ에서 ⓒ로 이어지는지 몰라서 매우 찜찜했을 겁니다. 그래서 처음 읽을 때는 쉽게 넘어갈 수 있었지만, 복습할수록 머리가 아파왔을 거고요.
제가 인용한 두 문장을 이해할 수 있도록 배경지식을 동원하여 자세한 설명을 해보려고 합니다. 이 칼럼의 취지는 여러분도 이런 배경지식을 알고 있어야 한다는 것이 결코 아닙니다. 단지 이 칼럼을 다 읽고 났을 때 “내가 독해력이 부족해서 이 지문이 어려웠던 게 아니구나!” 하는 확신을 주는 것입니다.
(이하 메일주소 입력해준 학생들에게 선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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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져
방금 거울을 보고 왔는데 위 댓글은 틀린 판단 같습니다.
ㅋㅋㅋ
와! 신청합니다!
오늘 저녁에 1차로 보내보겠습니다 :)
kesnustudent@naver.com, 신청해요 선생님
위 링크에 입력해주세요 ^^; 메일주소를 여기에 쓰면 악의적 목적으로 수집하는 경우가 있을까봐 일부러 그러 거니 양해 부탁해요!
수집완료
ㅋㅋㅋㅋㅋ
ㄷㄷㄷ 칼럼 기대하겠습니다 선생님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등록해주셔서 1차로 칼럼 보내드렸습니다.
메일 답장으로 의견 자유롭게 보내주세요~
kb091411@naver.com
위 링크에 입력해주세요 ^^; 메일주소를 여기에 쓰면 악의적 목적으로 수집하는 경우가 있을까봐 일부러 그러 거니 양해 부탁해요!
선생님,메인 독서강의 빨리좀 올려주세요ㅜㅜ
국기0 독서가 화요일에 완강된 상태로 개강하고, 이후 찐독서 강의 찍어보려고 합니다. ㅎㅎ
정말 진심으로 이런 칼럼을 원했습니다...!
2020기출로도 칼럼 부탁드려요!!
이 지문이 너무 어려워서 (배경지식을 쓰든, 시간이 많이 걸리든 상관 없으니) 이해라도 하고 싶은 학생들이 많더라고요. 문제풀이야 너무 간단하니 어디서든 해줄 수 있지만 지문 이해에 목적을 둔 콘텐츠는 없는 것 같아서 1편을 써본 건데... 호응이 있다면 계속 써보겠습니다. :)
그런가요 저 문제 풀 때는 전체적인 맥락에 맞는 것 같아서 별 생각이 안 들었는데... 내용을 합쳐서 보면 괜찮아 보이지 않을까요?
합쳐서 봐도 이해하기 어렵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출제자들이 출처가 되는 논문을 시험지문으로 요약할 때 중요한 과정을 누락했습니다.
본문 내 링크에 메일주소를 등록하시거나, 며칠 후 올라올 글을 보시면 누락된 과정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런가요... 별 문제 없다고 생각했는데 뭔가 있긴 한가보네요
방금 2차로 메일 보냈습니다!
대체하더라도 참 혹은 거짓이 바뀌지 않아야 함
= 동의적 표현
그런데 이것이 이루어질 때 둘을 바꾼 상태에서의 일부의 케이스만을 통해 동의적 표현이라고 하는 것에는 오류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음 (반례의 존재 가능성 / 귀납법과 비슷한 맥락)
그렇기에 항상 대체 가능해야 함
= 필연성 개념
이정도로 이해했었는데 아닌가오?
그래서 '동의적 표현'이 결국 어떻게 정의된다는 건가요?
서로 대체하더라도 참 혹은 거짓이 바뀌지 않는 표현을 동의적 표현이라 생각했는데 아닌가요?
ⓑ에서 그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고 하잖아요 :) 자세한 건 메일주소 등록 혹은 며칠 후 올라올 칼럼을 참고해주세요~
아 그렇네요 흐름 정도는 파악할 수 있어도 동의적 표현의 정확한 정의는 저것만으로는 파악하기가 힘드네요. 최대한 유추한다면 서로 대체하더라도 참 혹은 거짓이 바뀌지 않는 것이 필연적으로 일어난다 정도만 가져갈 수 있겠군요 ㅇㅅㅇ
신청하면서 극한지문도 같이 구매했어요!! ㅎㅎ 칼럼 어서읽어보고싶어요ㅎㅎ 감사합니다선생님:)!!
고맙습니다 :)
글쎄요... 저 국어 4등급인데도 저 내용 처음 보자마자 이해했고 지금도 어려움 못느끼겠어요.
그렇다면 더욱 나중에 올라올 칼럼을 읽어보길 권합니다. :)
gmail 로그인 안하면 메일주소를 못적게되어있는건지 핸드폰 문제인지 ㅠㅠ 적을 수가 없네요
지문 내용에 관해서는, 순환논리임을 도출할 수 있는 정도로는 이해했다고 보기엔 부족한가보네요??
시험 지문에 "태양은 질량이 크다. 따라서 태양 근처에서 빛이 휜다."가 제시되었다면, 우리는 단순히 첫 번째 문장을 근거로, 두 번째 문장을 결론으로 '수용'하고 '이해'할 수 있습니다. 문제풀이를 위해 필요한 수준의 이해는 이 정도면 충분합니다.
그런데 그렇게 문제를 푼다고 해도 "태양 근처에서 빛이 휜다."가 "태양은 질량이 크다."와 도대체 무슨 상관인가 하는 찜찜함은 남을 수 있습니다. 논리적 사고를 지향하는 수험생이라면 마땅히 의문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전체 지문을 보면 이런 식의 의문을 가질 만한 곳이 몇 곳 있습니다.
이 칼럼(시리즈)의 목적은 어떤 의문은 생략된 단계를 보충함으로써 풀어내는 것이고, 어떤 의문은 애초에 풀릴 수 없는 것이라고 알려주는 것입니다.
3차로 칼럼 발송했습니다. :)
노베학생 3번째 시간에 저거 수업 나갔는데 하고 후회했습니다...ㅋ큐ㅠㅠㅜ 하나에 세 시간 걸려..
이걸 문장 단위로 뜯어보면 의문이 남는 부분이 여럿 있습니다. 1문단 마지막 문장도 그렇지만, 2문단에 "먼저 지금까지 관찰한 모든 금속은 열을 받으면 팽창한다는 기존의 지식"이 예측을 이끌어 낼 때 도대체 왜 필요한지 설명하기는 더욱 어려운 것 같아요.
국기0부터 하고 있습니다 !!
반가워요~!!
메일보냈습니당
4차로 메일 보냈습니다~
이거 나름 이해 해봤는데 봐주실 수 있나요
지문
1
제시한 사례가 애초에 지문의 흐름과 어긋납니다. "A는 B이다"로 예문을 만들어보세요.
일부러 a만을 만족하는 아무사례나 가져왔어요
두 단어의 의미가 같다는 것을 보장하지 못하는게
b에서 직관적으로 보이게요
흠 A B잘은 모르지만 해볼게요
메일 주소를 등록해주시거나, 추후 공개될 칼럼을 참고해주세요. :)
읽어보겠습니다!
2
필연성 개념을 단순히 '요건'(해야 한다)로 이해했다면 이 역시 이상합니다.
지금 보냈는데 가능한가요?
네!
ang.gimozzi.teacher.love@naver.com
선생님 항상 감사합니다!
위 링크에 입력해주세요 ^^; 메일주소를 여기에 쓰면 악의적 목적으로 수집하는 경우가 있을까봐 일부러 그러 거니 양해 부탁해요!
메일주소 읽어보시죠♡
읽어봤으나... 어쩌면 정말로 저 메일을 쓸 수 있다고 생각했어요. ㅋㅋ
선생님 극한지문 경제는 안 나오나요
경제는... 여름쯤 시간이 날 때 고민을 해보겠습니다. 기초적인 지식이라면 사탐 경제 교과서를 보는 것도 좋습니다.
제가 작년에 여태 모든 LEET 언어이해 추리논증 기출들 해설을 만들어놓고 재수생이 되어 버려서 책으로 만드려는 계획이 날라가 버렸기에 일단 2020 언어이해라도 공휴일이나 시간 날 때 칼럼 형식으로 정리해서 올려보려고 합니다. 그런데 명확한 해설을 작성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선지가 몇개 있어서 혹시 도움을 주실 수 있을까하고 글을 올려봅니다.. 원래 LEET PSAT 언어논리 분야에 계시다고 들었어서 염치 불구하고 부탁드립니다..
제가 얻는 건 무엇인가요?
그냥 간단한(?) 질문 2개 정도긴 한데... 2020 언어이해는 그냥 저는 독해를 이렇게 한다, 답을 이렇게 구분한다라는 것을 공유하는 차원에서 올릴 생각이었어서 금전적인 이윤이나 기타적인 부수입을 바라고 쓰는 것이 아니라 저도 금전적인 보답을 드리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말 그대로 부탁인 만큼 저만 아쉬운 입장이기에 그냥 거절하셔도 무방합니다. 오히려 아무런 이득도 없는데 도와주시는 것이 경제논리에 어긋나는 행위이라는 사실을 잘 알기에 거절하신다고 해도 저는 시간을 내어주셔서 제 염치 없는 부탁을 무시하지 않고 일순이라도 고려를 해주신 선생님께 감사하고 시간을 뺏어서 죄송할 따름입니다.
금전적인 것을 말하는 거였다면 얼마냐고 물었을 거예요. ㅎㅎ 저는 글(혹은 추후 책 출간시)에 감사표시 등의 크레딧이 들어가냐는 거였는데 질문이 너무 짧았네요.
재수생 신분이라 나아아중에 책을 출간하거나 하게 될지는 확답은 못 드리겠지만 당연히 칼럼을 쓰게 된다면 많은 도움을 주셨다고 감사의 표시를 기재하는 건 물론이고 추후 추가 칼럼이나 책을 집필하게 되면 염치 불구하고 검토나 추천사를 부탁드리고 싶습니다만.. 혹여나 시간이 안되셔도 조금이든 많이든 당연히 기여를 해주신 분은 밝혀야 한다는게 제 생각입니다. 아무래도 저는 학생 신분이다 보니 수험생 신분에서 볼 수 있는 관점이나 이해가 존재한다는 단 하나의 장점만이 있지만 그 외에 전문 지식 또는 판단의 기준에 대한 명확성 일관된 독해 논리나 글의 구조 분석 능력과 같은 분야들은 국어 전문가 분들에 비해 아주 현저히 떨어진다는 사실을 알기에 학생 신분으로 남들에게 도움이 되는 글을 혼자 쓰기에는 많은 어려움이 있어 적극적으로 도움을 청하고 이러한 전문적인 견해들은 제가 감히 쓸 수 있는 것이 아니기에 어떤 어떤 부분에서 누구의 도움을 받았다는 것을 기재하는 것은 필수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점점 논지에서 벗어나고 글이 장황해지고 있... 결론은 제 글이 너무나도 미흡해 선생님의 이름에 누가 되지 않는 한 당연히 감사드리는 마음으로 감사의 표시를 넣을 것입니다. 많은 최상위권 수험생들이 LEET를 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해설이 제공되지 않아 불편함을 겪고 있는 것이 현실이기에 저는 조금이나마 수험생의 관점에서 LEET를 바라보는 것에 대한 도움이 되고자 할 따름입니다.
네, 그 정도면 충분합니다. 다만 leet의 경우 출제기관에서 공식해설서를 판매하고 있습니다. (물론 그 해설이 100% 옳으냐에 대해서는 종종 다툼이 있긴 합니다.) 만약 공식해설서를 참고했음에도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이 있다면 쪽지주세요.
취지에 대해 간단히 언급을 드리자면, LEET의 경우 출제기관에서 내놓는 해설은 지문에 어디어디를 근거로 판단한다라는 형식으로 되어있어 물론 오류는 극히 적겠지만 아무래도 지문을 읽는 방향성을 제시하기에는 부족하다고 생각했고 다른 해설서들의 경우에는 오류가 조금 많고 또한 풀이에 초점을 두고 있기에 저는 수능을 준비하는 학생이기에 수험생의 관점에서 지문을 읽고 이해하고 답을 선별하는 프로세스를 최대한 매끄럽게 해보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