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ean.T(션티) [253967] · MS 2008 (수정됨) · 쪽지

2020-01-16 10:59:07
조회수 17,939

고민하는 제자들에게 요즘 얘기해주는 학벌의 의미

게시글 주소: https://video.orbi.kr/00026892109

시기가 시기인지라

one more time을 고민하는 제자들이 많습니다.


결국 학벌이 아쉬워 학벌을 높이고 싶다.. 라는 고민인데,

저는 요즘 학벌을 '가방'에 비유합니다.


'영구히 착용하는 브랜드 가방.'


메고 있으면 브랜드가 어디 것인지 티는 안 나는데,

누가 '어디 브랜드야 그거?' 물어보면 

'아 어디거야'라고 답하면서 발생하는

그 대화의 심리적 효과 정도.


누군가는 '발렌시아가야' 할수도 있고

누군가는 '나이키야' 할수도 있고,

누군가는 그 가방을 안 메고 있으면

'어 왜 안 메고 있어?'라고 이유가 궁금해질수도 있는..


'영구히 착용하는 브랜드 가방'이라는 것은

두 가지 측면을 고려해볼 수 있겠습니다.


착용하게 되면 '영구히' 착용하는 것이기 때문에

(졸업 후) 내가 뭐 이걸 안 메거나 할 수도 없습니다.

그냥 내 몸의 일부처럼 붙어있어요.

그만큼 중요하다고 볼 수도 있습니다.


둘째로 어쨌든 '가방'이기에, 

몸에 착용하는 여러 물품 중 하나일 뿐이기도 합니다.

나는 가방은 브랜드가 좀 아쉽지만

모자, 신발, 시계, 귀걸이 등은 좋은 것을

착용할 수도 있겠죠.

그만큼 덜 중요하다고 볼 수도 있습니다.


가방을 꼭 제일 좋은 브랜드로 가져야겠는지

한 번 잘 생각해보셔요.


P.S. '의치한수/교대/사관경찰'처럼 

'업'이 결정되는 곳은 가방 그 이상입니다.

거의 영구히 입고 다니는 옷이 아닌가 싶네요.

실제로 저 곳들은, 직업으로서 입는 '옷'이 있기도 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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