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rock [829773] · MS 2018 · 쪽지

2020-01-05 14:49:48
조회수 5,346

어머니가 자꾸 돈타령을 하십니다

게시글 주소: https://video.orbi.kr/00026697951

수능끝나고 입학 기다리는 무직자입니다... 평소에도 어머니께서 돈 이야기를 자주 하셨는데, 요즘들어 집에 있으니 너무 잦아져서 고민입니다... 매번 집에 돈이 없다, 제가 뭘 하려고 하면 니 돈 알아서 써라... 이렇게 말씀 하시는데, 저는 솔직히 이야기하면 수능 끝나고 아무것도 한게 없거든요. 


다른 친구들 수능 끝나고 100만원짜리 폰으로 바꾸고 데스크톱 맞추고, 파마에 염색 다하고, 해외 여행 비행기 표 끊고 국내 여행 갈 때 전 아무것도 안했는데 자꾸 집에 돈이 없다고 아무것도 못하게 하십니다. 그렇다고 집에서 제 노트북으로 게임을 하면 또 게임은 게임대로 그만 하라고 하시니 너무 답답합니다. 저도 다른 친구들처럼 졸업선물 입학선물 받고 싶은데 자꾸 그런 말씀을 하시니 가끔은 화가 나기도 합니다. 그러시면서 자꾸 주변에 학교 잘 간 애들 얘기만 잔뜩 갖고 오셔서 면박을 주십니다.


한번은 메가스터디 환급 받는거 모아서 아이패드를 사겠다 하니 그 돈 운전면허 딸 때 학원비 해야지라고 하시고, 그럼 설 용돈 모아서 사겠다 하니 등록금 보태야지 라고 하십니다. 너무하신거 아닌가요...ㅡㅡ 

저도 남들처럼 대만 유럽 가보고 싶고 염색도 해보고 싶은데 매번 돈 이야기를 하십니다. 아르바이트를 하라는 말씀 같기도 한데 그렇게 모은 돈  온전히 용돈으로 쓰라는 것도 아닙니다. 등록금 보태야지, 기숙사비는 너가 해야지...

너무 답답해서 여기 이렇게 글이라도 남깁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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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한테만물수능 · 913353 · 20/01/05 14:52 · MS 2019

    제네더질라 돈 을 같이 들어보시는게

  • 현역수시의머생 · 939702 · 20/01/05 14:53 · MS 2019

    저도 비슷하네요
    다른애들 돈쓰고다닐 때 저는 강제 집돌이 확정입니다

  • rerock · 829773 · 20/01/05 14:53 · MS 2018

    아무것도 안했는데도 매번...ㅠ

  • 야옹하는개 · 940029 · 20/01/05 14:56 · MS 2019

  • rerock · 829773 · 20/01/05 14:57 · MS 2018

    수능 끝나고 친구들이 하나같이 신상 폰 들고 올때 얼마나 부러웠는지요

  • 현역수시의머생 · 939702 · 20/01/05 15:13 · MS 2019

    저는 내일부터 학원알바 뛰어욤
    함 찾아보세요

  • rerock · 829773 · 20/01/05 15:14 · MS 2018

    식당 주방 일 찾아보고 있슴니당. 주변에서 돈 버는게 어려운걸 느껴야 한다길래... 시간 여유 있을때 그런 경험이 있어야겠다 싶어서 찾고 있어영

  • 꾸에엥 · 858043 · 20/01/05 14:58 · MS 2018

    ㅜㅜ제일좋은방법은 기숙사들가는거일듯..

  • rerock · 829773 · 20/01/05 14:59 · MS 2018

    아직 한참 남아서...집에서 맨날 눈치밥만 먹네요ㅠ

  • 인서울자퇴생 · 883878 · 20/01/05 14:59 · MS 2019

    알바라도 해보심이..

  • rerock · 829773 · 20/01/05 15:00 · MS 2018 (수정됨)

    알바는 항상 구하고 있는데 아무래도 제가 입학 이후로는 평일에 못하다 보니 근무 기한때문에 안받는 경우가 많더라구요. 그래도 계속 구하고는 있습니답..

  • @@칼리프 · 890386 · 20/01/05 15:01 · MS 2019

    전 그래서 과외잡음..

  • rerock · 829773 · 20/01/05 15:02 · MS 2018

    저두 과외 잡도록 해봐야겠네영

  • 오늘공부 · 819247 · 20/01/05 15:01 · MS 2018

    아니뭐...집이 힘들면 어쩔 수 없지. 지금은 알바 하고 나중에 집에 좀 여유가 생기면 그때 지금 참고 있는 것들 다 해도 되잖아. 너무 옆 친구들이랑 네 삶을 비교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각자 자신에게 맞는 때가 있는 거지.

  • rerock · 829773 · 20/01/05 15:02 · MS 2018

    근데 제가 볼땐 집이 힘들다 정도는 아니거든요...예전에 형이 국장 신청할때 보니까 10분윈가 나와서 국장 못받는다고 들었거든요. 막 힘들다 이건 아닌거 같아서 그렇습니다ㅠ

  • 오늘공부 · 819247 · 20/01/05 15:09 · MS 2018

    10분위여도 부모님이 사업 하시는 거면 사업이 잘 안 될 때는 힘드실거야. 회사원이시면 또 모르겠다.

    뭐 막상 알바해서 돈 벌어보면 또 돈이 선뜻 안 써질거야. 그때 부모님 마음을 조금은 이해하게 될 수도 있고. 힘내

  • rerock · 829773 · 20/01/05 15:13 · MS 2018

    틀린 말씀 하나도 없으시네요...저도 오늘공부님 말씀에 백번 동의합니다. 제가 쓴 글은 그냥 좀 답답한 마음에 작성했네요ㅠ 아르바이트를 하면 부모님 말씀이 이해가 갈 것 같습니다.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 오늘공부 · 819247 · 20/01/05 16:39 · MS 2018

    나도 19현역으로 들어가서 아직 정신적으로 부족한 부분이 많아... 그래서 주변 사람들하고 이야기를 많이 나눠보는 편이야. 세상 사는 이야기를 듣는 게 물론 직접 경험한 것보다는 못하지만 그래도 분명 도움이 됐던 것 같아. 덕분에 너에게 이렇게 도움을 줄 수도 있었고 말이야. 너도 대학에 가면 다양한 사람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눠보길 바라! ㅎㅎ

    (이거 쓰면서 생각해봤는데 나 혹시 꼰대같았니...? ㅠㅠㅠ)

  • rerock · 829773 · 20/01/05 16:44 · MS 2018

    ㅋㅋㅋㅋ아닙니다! 말씀해 주신건 저도 항상 생각하는 부분이에요. 많은 사람과 이야기하고 많은걸 접하면서 스스로 알아가야 하는 부분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좋은 이야기 감사합니다.

  • dorarara · 822729 · 20/01/05 15:08 · MS 2018

    국장 10분위면 월소득 천만원 이상 아닌가요? 저희 부모님도 절약이 몸에 베어있는데 제가 뭐 필요한거 있으면 바로 해주시던데...

  • rerock · 829773 · 20/01/05 15:15 · MS 2018 (수정됨)

    저도 수험생때 단과 비용 책값은 무리없이 지원 해주셨는데 대입 끝나고 노는 거에 있어선 박하시네용ㅠ

  • sk뷰 · 746221 · 20/01/05 15:22 · MS 2017

    과외든 편의점이든 뭐든 알바해서 경제적 독립하세요. 그럼 부모님이 얼마나 감사한지 깨닫게 될거에요. 아무리 잘 살아도 대학까지 지원해주는거 쉬운거 아니에요.

  • rerock · 829773 · 20/01/05 15:24 · MS 2018

    맞는 말이죠. 저도 대학교까지 꽁으로 다닐 생각은 없어요...그냥 남들 이때 아니면 언제 하겠냐 하면서 이것저것 해보는게 부러웠습니다ㅠ

  • yoenj · 886611 · 20/01/05 15:38 · MS 2019

    국장 10분위여도 월소득 천만원 이상은 아닐듯 자동차+집있고 빚 없으면 10분위 나와요 집이 넉넉해도 휴대폰 머리 노트북 등등 해도 거의 3-400인데 선뜻 지원해줄 돈은 아닌듯

  • rerock · 829773 · 20/01/05 15:41 · MS 2018

    ㅋㅋㅋㅋ저도 알아서 해달란 말도 안꺼냈죠... 주변 친구들이 하는거 보통 저 중에 있더라구요

  • 삶의 상호작용 · 849233 · 20/01/05 16:00 · MS 2018
    회원에 의해 삭제된 댓글입니다.
  • 코젯 · 865661 · 20/01/05 16:54 · MS 2018

    대학등록금 기숙사비 걱정되셔서 그럴듯요
    대학 잘드가셨지만 부모님 욕심에는 기대치가 더높고 잘난 자식이라 생각하셨던 탓이고 이제껏 참아오신 거 수험생이라 참아왔던거 물꼬 트신거죠
    일단 알바 알아보시고 자력으로해보심이

  • 의대못가면ja살 · 894236 · 20/01/05 18:13 · MS 2019

    꼬우면 부모 잘 만나는 수 밖에

  • 2001 · 693367 · 20/01/05 18:46 · MS 2016

    말 이쁘게한다

  • BERKUT · 817020 · 20/01/05 21:28 · MS 2018

    근데 부모님이 그렇게 말씀하시면 딱히 할 말은 없죠... 성인이기도 하고ㅋㅋ...

  • chlwjddks · 839515 · 20/01/11 18:54 · MS 2018

    사립대등록금이랑 기숙사비, 용돈 등 갑자기 목돈 드니까 부담되셔서 그러신듯ㅠ
    국장도 신입생은 5월쯤?되야 환급해준다더라구요
    답답한부분이 있긴한데 아직 우리가 경제적능력이 없으니 어쩔수없이 엄마한테 굽히고 들어가는수밖에요ㅠ

  • 둡둡딱 · 875728 · 20/01/20 13:11 · MS 2019

    아직 입시 안 끝냈지만 그 심정 알 것 같아요 ㄹㅇ 집엔 학원비 낼 돈 충분히 있는데 지잡대를 가던말던 관심이 없어가지고 학원 자체를 못 다니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