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험담] 수능날 아침에 기선제압 하는 법

안녕하세요.

Castellar 지구과학1 N제 저자 김효길 입니다.

오늘은 저의 고3 수능날 당일 아침에 있었던 일을 바탕으로 

'수능날 아침에 기선제압 하는 법'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실제 경험담임)

아... 2017학년도 수능,, 벌써 3년이 되었네요;;

기선제압 방법은 아주 간단하고 쉽습니다.

우선 수능 고사장에는 낯선 사람들이 많을 확률이 은근히 높습니다.

아무래도 낯선 사람들(다른 학교 학생들) 사이에서 약간이라도 주눅들거나 긴장하는 타입이라면, 심리적인 영향이 있을 수 밖에 없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오르비 친구들은 전혀 쫄지 않고 당당히 기선제압을 해야합니다.

'내가 최고다. 쟤네들은 다 X밥이다.'

이 마인드로 수험장에 들어가야죠.

하지만 그게 말처럼 쉽지가 않습니다.

그래서 제가 하나 꿀팁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100% 진지글은 아니니 그냥 가볍게 읽어주세요)

수능 당일날 아침 8시 10분쯤.

감독관 몇 명이 교실로 들어옴과 동시에 어수선하던 분위기가 정리되고, 고사장 전체가 싹 조용해질 겁니다.

감독관은 절차에 따라 수험생들에게 안내사항과 유의사항을 전달할 것이고요..

1교시 국어 영역 문제지 및 답안지를 나눠주기 이전에, 여러가지 절차가 진행되다보면 시간은 정말 빠르게 흐를 겁니다. 

가지고 있던 책가방(도시락 포함) 및 참고서를 가방에 담아 잠근 후 칠판 앞으로 모을 것이고

혹시 모르니 서랍 안을 확인하라고 할 수도 있죠..

당연히 신원 조회 및 수험번호 확인을 할 겁니다.

그리고 컴싸와 수능 샤프를 나눠주겠죠..

또, 이때 휴대폰 & 전자기기에 이름표를 붙인 후 제출할 겁니다.

가장 중요한 시점은 바로 휴대폰을 모두 걷은 직후 입니다.

국어 영역 시험이 채 시작되기도 전에, 반에 있는 수험생들을 조종(?)할 수 있습니다.

별로 어려울 것 없어요.

이 말 한 마디만 해주시면 됩니다.

"저,, 감독관님, 제가 휴대폰 전원을 안 끈 것 같아서 그런데,, 확인해봐도 될까요?"

아직 휴대폰을 걷은 직후이고, 시험 시작까지는 시간이 충분히 남기 때문에

확인을 하게끔 해줄 겁니다.

그냥 앞으로 슥 나가서 확인만 해주면 됩니다.

확인해본다고 손해볼 건 없잖아요...ㅎㅎ

그런데 이때, 나머지 친구들은 속으로 이렇게 생각할 겁니다.

'하,,잠만,, 아까 친구랑 수능 잘 치고 오라고 카톡한 것까지는 확실히 기억나는데,, 내가 전원을 껐나??,,,'

'감독관이 갑자기 들어오길래 일단 휴대폰을 넣기는 했는데,, 전원을 껐었나??'

'이거 깜빡하고 안 껐는데 시험 도중에 울리면 ㅈ되는거 아닌가,,,,'

'하,, 혹시 모르니 확인 한번 해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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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로 중요하지 않은 시험이나 교육청 모의평가 정도였다면 귀찮다는 이유로 가만히 있었겠지만,

이날 만큼은 절대 휴대폰 전원이 켜져있으면 안 되기 때문에

적어도 휴대폰 제출자 중 절반 정도는 휴대폰 전원이 '확실히' 꺼져 있는지 확인하러 나올겁니다.

"아앗,, 저도..!!"

"저도 확인해볼래요..!!"

이러면서 말이죠.

교실 앞에 우르르 나와 서서 차례로 휴대폰 전원을 확인하는 모습을 보며 뿌듯해하세요.

'쉐끼들 쫄기는 ㅋㅋㅋ 귀엽네 ㅋㅋ  긴장 많이 했나봐? ㅎㅎ'

그때부터 이미 수험장의 분위기는 바로 '당신'이 지배하는 겁니다.

아무런 부정행위도, '의심받을만한 행동'도 하지 않고

적어도 5~6명, 많게는 20명 정도를 조종할 수 있습니다..

흐흐...

다 쓰고 나니까 ㄹㅇ 뻘글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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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수능이 나흘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며칠 후 수능치시는 수험생 분들, 모두 좋은 결과 있기를 바라겠습니다.

수능 직전.

지구과학1 예열자료와 함께 다시 찾아올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