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임, 사상없이 본 현 정치 문제
어릴 때부터 지금까지 이과쪽만 바라보던 학생이
프레임, 사상을 빼고 본 현 우리나라 정치 사회 쪽 문제.
1. 북핵은 단계적, 협상 뭐 이렇게 안일하게 생각할 문제가 아니다.
잘모르는 문과분들이 말하는 거 들을 때 개인적으로 가장 거슬리는 부분입니다.
이걸 무슨 외교, 협상에서 북한이 쥐고 있는 협상 자산 정도로만 생각하는 분들이 계시는데
아무리 그런 역할을 한다고 하더라도 핵무기는 "대량 살상 무기"입니다.
아무리 탁상공론해봤자 하나만 터져도 공론할 탁상조차 남지 않는, 그런 끔찍한 것이라고요.
근데 무슨 핵실험, 미사일 도발 이런걸 정치 외교적 견제 뭐 이따위 수준으로만 본다는게 진짜...
게다가 핵미사일 타격이 이미 일본까지는 확실하고 미국도 가능하다는 소리가 우세해질 정도로 고도화에 이르렀습니다.
정치 외교적으로도 어쩐지 모르겠지만 순수 이과적 시각에서 본다면 통일해서 얻으려는 땅에다가 굳이 방사능 뿌려서 아예 못쓰게 만들 것 같진 않지만 어쨋든 우리 코앞에 우리와 몇세대 후까지 많은 걸 잃게 만들 "대량 살상 무기"가 언제든 타격 가능하다는 것은 명백합니다.
"사드 있지 않냐"라며 지나치게 말하는게 아니냐라고 하실 일부 문과분들은 제발 사실을 생각해줬으면 좋겠습니다.
사드 또한 정치 외교적으로 무슨 의미가 있겠지만 어쨋든 핵무기로부터 완벽히 보호할 수 없다는 사실은 변하지 않습니다. 수많은 미사일, 군사 관련 전문가들은 위험을 경고했고 지금도 다르지 않습니다.
굳이 비유를 들어보자면 대한민국이라는 사람이 북핵이라는 담배를 끊지 못하고 있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시간이 지날 수록 암이라는, 운이 좋으면 조금이지만 대게 건강과 인생의 많은 부분(어쩌면 전부)을 잃게 되는 그런 암의 발병 가능성을 안은 채로 현재의 이런저런 핑계를 늘어놓으며 놔두고 있는 겁니다.
이게 진짜 정치 외교 경제 뭐 이런 쪽 의미는 차치하고 정말 위험한 것인데 탁상 공론만하다보니 말도 안되게 안일하게 생각하는 것 같은 분들이 꽤 보입니다.
2. 정치적 입지 싸움에 급급해 도대체 뭐가 우선인지 제대로 보질 못합니다.
지금 패스트트렉 관련 충돌만 놓고 봐도 그럽니다.
좌파건 우파건 지금 패스트트렉 띄울려는 것들은 단적으로 다 정치적 도구들입니다.
정작 국민, 민생을 위한 법안은 거들떠 보지도 않고 있습니다.
이걸 어느 당 책임이다, 뭐 이딴 소리를 하고 싶지도 않고 하지도 않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정치인들이 결국 다 인간인지라 자기들 권력, 밥그릇 챙기는데 관심이 쏠리는 건 어쩔 수 없는 일이지만
정치인이라는 직업을 가졌다면, 그리고 대한민국이 국민이 있기 때문에 존재하는 국가가 확실하다면,
국민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게 당연한 것 아닌가요?
사실 이번 패스트트렉 문제에 대해 이미 개인적으론 정치적인 판단이 생겼습니다만
이걸 배제하고 생각해도 일단 이것을 우선순위에 두고 싸우고 있다는게 문제라는 것은 명백하다고 봅니다.
3. 아무리 이해, 존중해보려고 노력해도 도무지 알 수 없는 생각들이 너무 많습니다. 심지어 그런 것들이 주류를 이루려고 합니다.
정치적으로 좌, 우파를 논하려는게 아닙니다. 제가 말하려는 "생각"들은 그 정도 논리적이고 고등한 수준이 아닙니다.
대표적으로 전 현재 우리나라의 페미니스트를 꼽습니다.
페미니스트, 반페미니스트라는 입장을 최대한 배제하고 생각해봐도
일반적인 도덕 관념, 상식만으로 볼 때 지금의 우리나라 페미니스트의 대부분은 틀렸다는 것이 명백합니다.
가장 많이 보이는 틀린점은 "지나친 프레임 씌우기"입니다.
예를 들자면 '외모'와 관련된 문제입니다.
베*나의 경험에 대해 이걸 여권 신장으로 해결될 문제인가? 심지어 이게 문제라고 볼 수 있는가? 조차도 명확하게 말할 수 없습니다.
적어도 인간이라는 동물은 이런 정치같은 고등적인 사고를 하기 이전부터 '외모'를 봅니다.
당연한 이치입니다.
어쨋든 뇌라는 우리의 장기에는 형성된 직후부터 계속해서 외부의 자극이 들어오는데 그 모든 것들이 다 이후 집단의 생존과 번영을 위한 최적화된 기준으로 자리잡아갑니다.
그러니 시각적으로 차곡차곡 쌓여서 이미 굳어진 그 최적화된 기준에 이성적인 사고로 흔히 일컫는 '외모지상주의'가 있는 것 입니다.
물론 인간의 이성이라는게 정말 신비로운 부분도 많고 능력도 상당합니다만, 이미 수도 없는 세대를 거치며 얻은 생존과 관련된 본능은 거의 바꿀 수 없습니다. 대의를 위해 희생한다, 뭐 이런 사례가 있지만 누구나 알다시피 이건 매우 극단적인 상황에서 극히 일부 개체만이 할 수 있었던 일입니다. 이게 말처럼 쉬운 일이었다면 독립 운동가가 엄~청나게 많았겠죠.
게다가 이성적 차원으로 돌아와서 일반적인 도덕 관념, 상식으로 봐도 이게 문제를 제기하기 어려운 부분입니다.
이미 외모 또한 개인의 경쟁력이자 재산으로 생각하는 이 사회에서
심지어 뷰티라는, 말그대로 외모를 중요한 가치로 생각하는 분야에서
못생겼다는 평가를 받았다는게 평가를 내린 사람의 잘못일까요?
물론 지나친 인신공격은 합리화할 수 없겠지만, 그렇다고 다른 사람의 평가를 비합리적이라고 매도할 수는 없는 것입니다.
원래 그런 사회, 분야이고 그렇다는걸 알고 있었잖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것을 명백히 문제화해서, 급기야 젠더 프레임에 씌우기까지 한다는 건...
이미 이성이 아니라 고통에서 피하고 싶은 말초적인 본능에 아주 충실해진 것이죠.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난다"라는 선조들의 좋은 가르침이 있습니다.
지금 중이 이상한 프레임을 들고 와서 절을 욕하고 있는 꼴입니다.
이외에도 정말 많은 이상한 말들이 많습니다.
정말 존중해보려고 하지만 그들은 이미 그 말을 "논리"라는 높은 수준의 것으로 착각하고 타인에게 강요하고 있습니다.
물론 냉철히 생각해보면, 여권이 명백히 침해당한 부분이 있을 겁니다. 뭐 저는 잘 모르겠지만 있다고 생각은 드네요.
그런 부분에 있어서 페미니스트가 나서서 여권 신장을 외친다면 존중을 넘어서 동의하고 지지하겠습니다.
하지만 지금 우리나라의 주류 페미니스트의 말에 그런 부분이 아닌게 너무나도 많습니다. 솔직히 제 눈엔 거의 전부입니다.
현 우리나라 정치 사회 분야를 보면
페미니스트와 관련된 이상한 말들처럼 이상한 것들이 생각보다 많더군요.
진짜 생각, 말이라는 표현을 쓰는게 최대한의 존중이 되는, 그런...것들이요.
설득도, 그렇다고 지지도 할 수 없는, 탈...인간?수준의 것들이 너무 많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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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아직 입시판에 놓여있는 우리라면
이러한 것들에 대한 생각이 당장 쓸데 없을 수도 있겠습니다만
가끔은 당장 앞에 놓인 과제를 잠시만이라도 내려놓고
이런저런 고민을 해보는 것도 좋지 않을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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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훈식 오지훈
긴글 추
쓰다보니 왜 정치 쪽이 이렇게 소음이 심한지 조금은 알 듯도 하네요ㅎ
완벽히 객관적, 합리적일 수가 없어서 이런저런 충돌이 혼자만의 생각에서도 많이 일어나네요
우리나라 정치가 미완이라 혼란스러운 것도 있는듯...
역시 세상은 더 복잡하고 어렵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