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두 [879510] · MS 2019 · 쪽지

2019-03-02 19:09:13
조회수 10,919

예비 고등학생을 위한 공부방법 / 탐구과목 추천

게시글 주소: https://video.orbi.kr/00021752230

  안녕하세요 예비 고등학생분들 :D 저는 철학을 공부하고 있는 대학교 4학년 학생입니다.

이제 정말로 개학이 얼마 남지 않았네요!!! 두근두근 설레기도 하시고 걱정도 많이 되실 것 같아요.

저는 이번 겨울 방학 동안 중3 학생들과 소통할 기회가 있었는데요.

아무래도 학업, 진학에 대한 고민, 걱정이 정말 많더라구요.

아직까지 공부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감을 잡지 못하거나,

수많은 탐구 과목들 중 무엇을 골라 수능에 대비할지 등등

그래서 오늘 ‘공부하는 방법’과 ‘추천하는 탐구 과목(+이유)’에 대해 설명 드리려고 해요.

#복습 #N회독 #생활과윤리 #윤리와사상 #현자의돌생활과윤리


  제가 '공부의 기본은 이거다!' 라고 자신 있게 말씀드릴 수 있는 방법은 복습입니다.

이제 앞으로 여러분들은 학교에서 새로운, 그래서 낯선 개념들을 수 없이 많이 만나게 될 텐데요.

우리가 처음 보는 낯선 사람을 본능적으로 경계하는 것처럼,

처음 보는 낯선 개념을 만나면 무슨 말인지도 모르겠고

혼란스러운 것이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따라서 낯선 개념을 빨리 받아들이고 관련된 내용과 문제 등을 통해 

개념을 확장시켜 나가는 것이 성적 향상의 지름길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렇다면 낯선 개념을 어떻게 해야 빨리 받아들일 수 있을까요?

자주, 여러 번, 많이 보면 개념과 친해질 수 있습니다.

친구사이에서도 자주 만나는 친구와 더 친해지고,

시간이 지날수록 그 친구를 더 이해하게 되지 않았나요? :D

공부도 마찬가지겠죠. 낯설었던 개념을 자주 만나면 친숙해지고

이전에 이해했던 것보다 더 잘 알게 되는 것이죠.



  위 사진은 제가 고등학교 3학년 때 열심히 공부했던 윤리와 사상 참고서입니다.

노란색 형광펜, 하늘색 형광펜, 파란색 플러스 펜 표시가 보이시나요? 

제 공부 순서를 말씀드리자면 먼저 아무것도 하지 않고 읽기만 했습니다.

처음 읽을 때는 당연히 낯선 개념들이 쏟아지므로 어지럽고 집중도 되지 않았어요.

하지만 설정한 범위 끝까지 읽었습니다.

그리고 다음에 읽을 때에는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부분에 노란색 형광펜을 쳤어요.

당연히 처음 읽기만 할 때보다 집중도 잘 되고, 이해도 잘 됐습니다.

세 번째 읽을 때에는 파란색 형광펜으로 표시하며 읽었고,

네 번째 읽을 때에는 파란색 플러스펜으로 표시하며 읽었습니다.

역시 이전에 공부할 때보다 내용과 개념들이 익숙해지고 그것들에 대한 이해력이 높아졌습니다.

처음에는 글에서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문장을 표시했고,

그 다음에는 문장 속에서 중요한 구절을 표시했고,

그 다음에는 구절 속에서 중요한 개념 단어를 표시했는데요.

이것은 제가 회독 순서에 따라 ‘문장을 표시해야지, 구절을 표시해야지, 개념 단어를 표시해야지‘라고

의식해서 표시한 게 아니라, 자연스럽게 표시하는 범위가 줄어든 것입니다. 

앞으로 여러분들도 느끼시겠지만 같은 내용의 글을 여러 번 읽게 되면

내용 중 뭐가 중요한지 눈에 보이기 시작할 것입니다.

그리고 중요한 것 중에 뭐가 더 중요한지 범위가 줄어드는 것이지요.

이렇게 저는 표시하는 데에만 4회독을 했고,

시험 전에 다시 읽거나, 틀린 문제와 관련된 부분을 다시 읽는 등

(4+N)회독하여 공부한 결과 14학년도 수능 생활과 윤리에서 1등급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지금까지 ‘개념의 이해’ 측면에서 복습, N회독을 설명 드렸는데요,

이와 더불어 우리는 개념과 내용을 까먹지 않기 위해서도 복습을 꼭 해야 합니다.

독일 심리학자 에빙하우스는 아래와 같은 망각곡선을 제시하는데요.

복습을 통해 개념과 내용을 까먹지 않고 오래 기억할 수 있다는 실험 결과를 내놓았습니다.

복습은 모든 공부의 기본입니다. 성적을 높이고 싶으시다면 꼭 복습하세요!!



  이제 수많은 탐구과목 중 어떤 것을 선택해야 할지 고민이신 분들에게

제가 탐구과목 두 가지를 추천해드리려고 합니다.

바로 ‘생활과 윤리’&‘윤리와 사상’인데요.

우선 두 과목의 이름에서도 예측할 수 있듯이 서로 굉장히 밀접하게 연관된 과목입니다.

두 과목을 통해 인간은 어떤 존재인지,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무엇이 선이고 무엇이 악인지 등에 대해 배우고 철학적 사고를 키울 수 있게 됩니다. 

한편, 생활과 윤리에서 나왔던 개념이 윤리와 사상에서도 등장하고,

윤리와 사상에서 나왔던 개념이 생활과 윤리에서도 등장합니다.

따라서 공부하는 양이 줄어드는 것이죠.

더불어 두 과목을 공부하면 국어 비문학의 철학·윤리 계열 지문에서도 이득을 챙길 수 있습니다.

15학년도까지의 평가원 기출문제 중 생활과 윤리, 윤리와 사상을 공부했다면

배경지식을 통해 문제를 수월하게 풀 수 있었던 것들을 아래와 같이 정리해 보았습니다.

  위의 철학자들은 생활과 윤리, 윤리와 사상에서 절대 뺄 수 없는 중요한 인물들로

자세히 다루고 있으며 이를 제대로 공부했다면 해당 문제에 대한 부담감이 없었을 것이고

지문도 술술 읽히며 문제도 잘 풀렸을 것입니다.

+) 구체적으로 생활과 윤리를 공부하실 때에는 ‘현자의 돌’이라는 책과 함께 공부하시길 추천 드립니다. 원전 베이스, 4종 교과서 연계, EBS 연계, 수험생들의 높은 평가 등 굉장히 잘 나온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자세한 내용은 링크 통해 확인하시길 부탁드립니다. https://www.tumblbug.com/cucuzz


  저는 철학과에 진학한 이후 전공 공부를 하며

생활과 윤리, 윤리와 사상에서 배웠던 내용들을 매우 잘 활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꼭 철학전공이 아니더라도 생활과 윤리, 윤리와 사상은

우리 삶을 살아가는 데에 정말 큰 가르침을 주는 과목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직 탐구과목을 결정하지 못했다면 생활과 윤리, 윤리와 사상 두 과목을 정말 적극적으로 추천해드립니다.

이제 곧 다가올 고등학교 라이프 모두들 파이팅하시고 건강하시고 행복하셨으면 좋겠습니다. :D

  

* 이 글은 현자의 돌 연구원 지원을 위해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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