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학 나오면 꽃길 걷는데 프리패스가 아닙니다
일단 학부 학비랑 생활비부터가 문제. 미국에서 1년동안 생활하고 공부하려면 외국인은 최소한 1억원 이상은 듭니다(뉴욕, 보스턴, LA처럼 집값, 물가, 학비 비싼 곳은 더 들고) 4년동안 생활하면 최소 4억이고 미국인들도 비싼 학비 때문에 몇 년은 고생합니다. 한 사례로 제 미국인 시민권자 이모가 유펜 나오시고 컬럼비아 로스쿨 나와서 로펌 우수 인턴으로 뽑히고 로펌 들어가셨는데 학자금 loan 갚는 데만 몇 년이 걸렸습니다. 그래서 실제로 국내 명문고교 국제반에서 성적하고 스펙은 좋은데 학비가 부족해서 아이비리그나 영국 명문(옥스포드/캠브릿지) 선택 안하고 NYU 아부다비처럼 학비랑 생활비 대주는 곳으로 가는 케이스도 꽤 있습니다. 글구 이 학부 들어가는데 들어가는 비용도 만만치 않고요. AP SAT TOEFL 응시료 및 학원비, 여러가지 대회 참가 비용 등등 합치면 3년 동안 몇 천은 기본으로 들어갑니다.
그리고 졸업 후에도 현실적으로 시민권, 영주권 없으면 비자 문제 때문에 지속적으로 골머리썩힐 수 밖에 없고 결국 국내 리턴하는 케이스도 많습니다. 더군다나 트럼프 정부가 들어서면서 외국인에 대한 문을 좁히는 상황에서 미국에서 사는 거는 점점 더 어려워질 수 밖에 없고(고립주의 정책 기조 때문에) 국내 리턴 이유는 직장이나 대학원 문제도 있을 수 있지만 무엇보다 한국에 대한 향수병이 한 몫함. 10년 이상 버티면 많이 버티는 수준입니다.
이외에도 제 글에서 명시하지 않은 여러 가지 어려움들이 있습니다. 아무리 잘해도 결국 백인 밑 이등시민 취급받는 내재된 인종차별주의 등등. 사실 아시안이 미국 주류 사회 심장 속으로 들어가는 케이스는 정말 적습니다. JP모건, 골드만삭스에 취업해서 대우 잘 받습니다. 근데 어느 정도 선 이상은 못 올라가는 것이 현실이라서 어느 정도 일하다가 대개는 리턴해서 국내 대기업의 높은 자리로 가지요. 근데 이 정도 능력의 사람이 국내에서는 열등한 취급 받으면서 살까요? 그리고 외국에서만 생활하다가 국내에 리턴하면, 국내에 이미 존재하는 서연고 카르텔에 비집고 들어가거나 대항할 수 있을까요? 우리 수험생/대학생 수준에서는 생각이 미치지 않는 범위의 여러 가지 어려움들이 사회에는 존재합니다.
결론적으로, 한국에서 생활할 거라면 국내 학부가 유리하고, 해외에서 생활할 거라면 해외 학부가 유리합니다. 그리고, 해외에서 살고 싶다면 국내 학부 나와서 학점 관리/스펙 관리 치열하게하고 GRE 응시해서 좋은 점수 받으면 됩니다. 또한, 아이비리그 나왔다고 해서 절대적인 수준이 서연고보다 넘사벽으로 높은것도 아닙니다(대원외고 국제반 내신 4-5등급 선에서 아이비리그 진학하기도 함. 국내 대학은 이정도 내신 서울대 광탈 연고대선임). 결국 학부도 학부지만, 실력이 되는 사람이라면, 서연고든 아이비리그든 될놈될이라는 것을 말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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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사람 해커스에서 한국대학 오지게 후려치는 그분인가ㅋㅋㅋㅋㅋ 새벽에 보다가 현타왔었는데 그럴 필요도 없었네요
네 ㅋㅋㅋ 시민권하고 영주권 있으면 일단 해외 학부 나오는 게 글로벌하게 생활하는데는 훨씬 유리하겠죠. 인정합니다. 근데 없으면...? 글구 한국 생활을 좋아한다면...?
1. 현실은 STEM 전공이면 비자 당첨 기회가 4번이 넘기때문에 떨어질일 없고, 한해 미국 대기업에서만 외국인 유학생 수천명씩 고용하는게 현실입니다. 따라서 언급하신 비자문제는 묵살당했네요
2. 트럼프는 고급인력은 받아들이되, 저급인력은 내쫓자는 정책으로 오히려 엘리트 유학생들 한테 유리해지면 유리해졌지 불리해지지 않습니다
3. 아시안이 미국 주류사회 들어가는 케이스가 적다니요. 언제적 쌍팔년도 얘기를 하시는건지. 현실은 현재 미국내 동양인들이 얼마나 많은데요. 특히 실리콘벨리 쪽에선 백인이 오히려 소수인종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 CEO, 구글 CEO 등등 다 동양인입니다.
그리고 더욱 더 중요한건, 꼭 미국 최상류층 까지 갈 필요가 없다는것.
미국 대기업에서 주는 초봉만 한화 2억이 넘습니다.
우리나라에서 2억받을라면 어떻게 해야하는지 아세요?
삼성에서 피터지는 경쟁률 뚫고 50살먹고 '상무' 달아야되요..
미국에서 중간정도만 가도, 시장차이 때문에 한국 최상위권 보다 아웃풋이 좋다는것...
우리나라는 그리고 시장규모가 매우 작은데 경쟁률은 박터져서 오히려 미국보다 출세하기 수배는 힘든 구조입니다. 괜히 한국이 기승전 치킨집이라는 말이 있는게 아니죠.
4. 미국도 학부중심 사회라 대학원은 안쳐줍니다.(애초에 무슨 대학원을 오겠단건지 모르겠지만.. 대학원은 기본적으로 학문을 탐구하는 용도에요. mba 는 안쳐준지 오래됬고) 본인이 하시는 말씀은 베트남대학 나와서 서울대 대학원 유학후 한국에서 자리잡겠다는 소리랑 다를게없죠.
설령 운좋게 한다더라도 이미 형성해놓은 미국 아이비리그 카르텔을 뚫을수 있을까요? 아니, 아이비리그가 아닌,, 미국 50위권 한테도 학벌적으로 밀릴텐데요.. 한국학부 나올경우 대학원 유학을 온다한들 미국 비주류 of 비주류속에 살게되는게 현실입니다.
구글에 다트머스 선릉캠 검색해보셈
오.. 연륜이 묻어나는 글솜씨
진짜 무조건적인 미국 사대주의로 저러는 거 보니 ㅋㅋㅋㄱㅋㅋㅋ 어이가 없어서 원... 한국인이 미국가서 생활하는 게 쉬운 줄 아나
한국은 의료보험이 짱이라 좋음
잘 말하셨습니다. 미국 의료보험 문제도 있죠... 그래서 교포들 우리나라 와서 병원 가죠 ㅋㅋㅋ 이것때문에 문제제기하는 기사도 많고요
한국에서 살꺼면 한국대학/미국에서 살꺼면 미국대학
금수저라면 괜찮다고 생각함
네 금수저면 괜찮습니다. 매우.
이미 부모님이 서연고 카르텔에 속하고 부모님이랑 동종업계에서 일할 거라면, 아이비리그 가도 되죠. 그런 마인드 많고요.
아마 용인외대부고 국제반 애들은 대부분 그런애들아닐까싶네요 ㅇㅇ;
그렇진 않아요... 국제반 애들 생각보다 집안이 안 넉넉한 경우가 있음. 정말로 돈 많다면 대개는 중학교 때부터 유학 보내서 명문 보딩 보냅니다. 압구정 주민으로서 말씀드리는 건데 ㅋㅋㅋ
안넉넉하면 요즘 대부분 국외대학 장학금이 멸종해서 돈 떄문에 한참 시달릴텐데..;
그래서 고생들 많이 하죠... 아니면 대학 급간 낮춰서 전장 반장 주는 곳으로 갑니다
승준이가 이 글을 봤으면...
애초에 뭘하든 프리패스는 인생에 옵는듯요
저 불어선생님 따님이 해외대학나왓는데 한국돌아오고싶어하지만 해외대학 우리나라시장에선 ㅂㄹ...취업안되서 결국 외국에서 산다함ㄹㅇ.... ㅇㅈ하는부분 교수님들도 무조건 학석박중 하나는 무조건 국내에서 나오라고하시는데 이유가 한국에서 일자리같은거 구하려고할땐 엄청 크다고함.. 한국에서 사실거면 앵간해선 안가는걸 추천드리고싶음
맞아요. 우리나라 취업시장이 전만큼 해외대학 출신에 호의적이지 않습니다.
사실 평범한 제가생각해도 아이비리그 이런애가 한국 취직하려하면 왜 한국 여기에..? 란 느낌도 있거니와 중국 일본 미국 이상한 대학이라고 들으면 도피성느낌이 은근하게 머리속에 박혀이씀.. 과연 기성세대사람들이 어찌 생각할진.. 뻔히나옴
친구가아이비리그다니는데공부개빡세게함..스트레스받아서술없으면잠도못자고미국대학이라고다좋은게아닌데
프리패스할 생각으로 살면 fail 맞죠??ㅋㅋ전 미국가서요 도움되는 글이네요 감사합니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