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글]한의대 자퇴생이 쓰는 한의대
간만입니다. 입시철이니 글도 많네요...
어차피 제가 글 써봐야
1. 이새1끼 한까입니다 한까
2. 왜 하필 입시시즌에 이런글을?
이런 말밖에 안나올거 뻔하지만...워낙 눈에 뜨이는 글이 있어서요.
전한련 의장 출신 한의과대학 학생분이 한의대 자퇴하면서 쓴 글입니다.
12월 8일 최근에 작성해서 올리신 글인데요,
활동적이다 못해 그런 큰 보직까지 맏을 정도로....시쳇말로 인싸of인싸 인 분이니
아싸라서 학교생활 적응 못해서 그런거겠느니 하고 깔 깜도 되지 않을 거구요
그렇다고 정치적 좌절이나 현실적인 문제도아닌 "한의대에서 가르치는 한의학 그자체"
에 대해 느낀 본질적인 실망이 자퇴의 추동력이 된 것으로 보입니다.
한두해 찔끔 하고 포기한것도 아닌, 무려 4년을 다니고서 최종적으로 얻은 결론인데
이는 바꿔 말하면, 한의대 다니는 누구에게도 깔끔하게 피해갈 수는 없는 문제라는 거지요.
글쓰신 분께서는 성인으로서의 첫 데뷔무대가 처참한 실패로 마무리 되었지만
이런 깊은 사색과 그것을 조리있게 글로 풀어내는 능력, 통찰력과 결단력으로 미루어 볼 때
다음 무대는 어떤 길을 가시던 성공하실 수 있지 않을까 하고 기대해 봅니다.
한의대 입시를 고려하시는 수험생 및 게시판을 드나드는 저학년 학생분들께
작은 도움이나마 되기를 바라며 게시해 봅니다.
이하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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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은 한의대에 큰 희망을 품고 입학했다가 4년 만에 진절머리가 나서 자퇴하는 사람의 글이다. 한의대 입학 예정자, 다른 과와 한의대에서 고민하는 수험생들이 읽고 이런 면도 있구나 미리 알고 있으라는 취지이다.
미리 말하지만 모든 한의대 교수가 사이비는 아니다. 유명 과학 저널에 논문을 투고하는 교수도 있고, 어떻게 하면 국민들에게 안전하고 효과있는 치료 방법이 있을까 고민하는 한의사들도 많다. 하지만, 한의대와 한의사 사이에 사이비는 분명 존재하고, 한의대 내에서 그 악명은 자자하다.
더 길어지기 전에 먼저 요약하면
1. 의대를 못가면 못 간거다. 한의대는 대안이 아니다.
2. 한의대 생각도 안하다가 수입이 높아보여서 진학하는 것은 극구 말린다.
3. 한의대에서 현대의학도 배운다. 하지만 깊이가 얕고, 사이비 내용도 배운다.
4. 원래부터 한의대를 가고 싶었다면 이렇게 이상한 부분도 있구나 하고, 원래 생각이 없었다면 다른 과를 가라.
대다수 이과생들은 의대를 목표로 한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의대 진학에 실패한다. 그래서 공부는 그럭저럭 잘하는데 상위 1%에는 못 드는 학생들이 아쉬워서 대안으로 한의대를 선택하기도 한다. 하지만 한의대는 의대의 대안이 아니다. 의대 못 갔으면 못 간거다.
한의학과에서는 무엇을 배울까? 일단 한의대생들이 말하는 것처럼 해부학, 생리학, 생화학 등 자연과학을 배운다. 그리고, 사이비 내용도 분명히 배운다.(한의대생이나 한의사가 발끈할까봐 미리 말하자면 모든 한의학적 내용을 사이비로 규정한 것이 아니다. 말 그대로 비상식적인 사이비를 말하는 것이다. 무슨 말인지 본인들이 더 잘 알겠지? 남들에게 창피해서 말도 못하는 그 내용을 말한거다ㅎㅎ)
우선 사이비 교수를 규정하자면, ‘비상식적 내용을 폭력적인 방식으로 가르치는 사람들’을 말한다. 아래 예시에서 보듯이 정말 말도 안되는 내용들인데 한의학의 정수인냥 가르치고 심지어 억지로 외워서 시험치게 한다. 그래서 많은 학생들에게 자괴감을 심어주고 사이비 의식을 심어주는 의료적폐다.
몇 가지 예시를 보자. 아래는 국가인증 의료인 한의사를 양성하기 위해 가르치는 '정규 전공과목'이다.(학문에 통일성이 없어서 사이비 부분이 학교마다 다르다.)
1. 본초학에서 형색기미라는 것을 배운다. 말 그대로 약재의 형태와 색깔과 기와 맛으로 효능을 유추한다는 소리인데, 얼마나 사이비인지 아래 강의록을 보자.
이 약재는 뿌리가 혈관 모양입니다. 그래서 어혈을 제거합니다.
이 약재는 빨간색이죠? 그래서 혈에 작용하여 양혈작용을 합니다.
이 약재는 뿌리가 나무를 타고 올라갑니다. 그래서 상반신에 영향을 주고, 근육을 풀어줍니다.
등등 사이비 어록은 차고 넘친다. 수업 듣다가 화가 나더라. 그런데 이게 그냥 듣고 넘어가면 속으로 사이비네 하고 넘어갈텐데 시험문제로 나온다ㅎㅎ 저런 식으로 서술하는게 평가방식이다ㅋㅋ 어메이징, 비욘드 익스펙테이션이다.
2. 형상의학이라고 해서 인체의 겉모양새(주로 얼굴과 신체모양)을 가지고 성향을 판단하고 진단에 활용하는 것이 있다. 여기까지 들으면 그럴 수도 있지 하는데 내용을 보면 가관이다. 이 사람은 얼굴이 역삼각형이라 이런 성격, 형질일 것이다... 상체가 크고 하체가 작아 이런 성질일 것이다... 등 듣고 있으면 혈액형 A형은 소심하고 O형은 털털하다는 혈역행별 성격유형과 뭐가 다른지 모르겠다. 웃긴건 이것도 진지하게 시험문제에 나온다는 사실. 그것도 메디컬 학부의 정규과정으로!
3. 탕을 끓이고 맛을 보는 실습이 있는데, 맛을 보고 효능을 유추한다ㅋㅋ 그리고 강의 시간에 어메이징한 내용도 있었는데, 아이가 부모와 함께 내원했는데 칭얼거리고 말을 잘 안들으면 X탕을 처방해라 라는 팁도 주셨다...ㅋㅋ 이런 내용을 선배에게 사이비라고 말하니깐 진짜 맞는 말이라고 실제로 그 탕증이 그렇다고 하는데 진짜 할 말을 잃었다.
4. 경혈학은 내가 입학 전부터 말이 많던 학문이라고 들었다. 그래서 정규과정에서는 통계에 근거해서 이 혈자리는 ~~한 통계와 논문을 봤을 때 이런 효과가 있다고 한다. 이런식으로 배우는지 알았다. 하지만 그냥 고서에서 이렇게 써있으니깐 그냥 외워라. 이게 다다ㅋㅋ 그래서 침 하나로 황달, 탈항 등 별걸 다 치료한다. 그냥 땅바닥에 압정 뿌리고 구르면 만병통치라고 했던 동기의 유머가 생각난다ㅎㅎ 한 마디로 하면 무협지 옮겨놓은 수준이다. 실제로 시험에 어떤 혈자리가 전신의 기를 조절하는 이유를 서술하시오. 라고 나왔는데 답은 배꼽 아래로는 땅의 기운과 통하고, 배꼽 위로는 하늘의 기운과 통해서 ~~ 이렇게 써야한다ㅋㅋ
진짜 사이비 이야기는 차고 넘치는데 이 정도로 줄인다. 하여튼 내가 하고 싶은 말은 '의료인 양성기관의 정규수업에서 사이비 내용을 가르친다'이다. 한의대생이나 한의사들은 '다 그런게 아니다, 현대과학으로 설명할 수 없는 부분이 있다, 연구되고 있다' 등 쉴드를 칠 것이다. 그런데 '메디컬 학부에서 사이비 내용을 가르친다'는 사실 자체가 중요하다. 그러면 또 '의대에서도 무조건 과학적인 내용을 배우는게 아니다, 의대도 마찬가지다, 의대도 어쩌구저쩌구' 하는데 의대말고 한의대 이야기하는거다. 말 돌리기 하지말자. 하...쓰다보니 이런 곳에서 내 4년을 날린게 화가 난다. 하지만 이미 지난거 별 수 있나ㅜㅜ
그래도 한의대 지망생에게 희망적인 이야기는 아직까지 한의사들 수입은 괜찮은 것 같다. 그래서 한의대생 마인드가 'X같지만 졸업해서 돈 벌자'가 무수히 많다. 이왕 말 나온김에 한의대생 분석을 해보자. 대략 다음과 같은 유형이 있다.
A. 사이비 추종자
이 유형은 답이 없다. 한의학은 오묘한거야, 현대과학으로 설명할 수 없어! 등 여러 망언을 던지면서 사이비 옹호를 시전한다. 심지어 학회가서 어떤 한의사가 이 약을 써보니 효과가 좋더라 라는 말 한마디를 듣고 그대로 처방을 시도한다...ㅋㅋ 그래서 왜 그걸 믿냐고 물으니, 한의사가 효과 있다고 하는데 어떻게 하냐고 되묻더라. 하하. 의료인으로 인정받는다는게 신기할 따름. 진짜 의료적폐의 조력자이자 공범자들이다.
A-a. 사이비까지는 아니지만 행복한 사람들
직감적으로 이상한 것은 아는데 그냥 공부할게 많구나라고 인식하고 열심히 외우는 사람들이다. 한의학에 조금이라도 적개심을 내비치면 ‘한까’라고 공격한다. 보통 한방의 밝은 미래를 생각하면서 행복해한다.
B. 현실주의자
본과까지 올라와보니 한의대가 이상하다는 것을 눈치 챈다. 그래서 근육학, MPS, 물리치료, 어느정도 효과가 입증된 한약 등 그나마 상식적인 내용을 파고들기 시작한다. 보통 자퇴욕구와 자괴감이 높아지지만 이미 나이가 먹어서, 학자금 대출이 있어서, 수능 다시 볼 용기가 없어서 즉, 현실적인 이유로 한의대에 남아서 사는 사람들이다. 나도 본과 1학년 때 까지 이 부류였다.
B-a. 현실주의자-해리포터
현실주의자들이 X같은 한의대에 지쳐 힘들어 하다가 결국 요양병원 월 500, 개원 월 1000을 해리포터 마냥 마법의 주문처럼 외우면서 정신승리하는 쪽으로 빠지기도 한다. 이렇게 되면 기대수익 말고는 남는게 없는 좀비가 되기도 하니 조심 또 조심을 해야한다ㅎㅎ
B-b. 현실주의자-다단계 사업자들
이 유형도 무섭다. 한의대가 X같은데 막상 졸업하면 괜찮을 것 같고. 그래서 후배들한테 본과되면 나아져, 본2되면 나아져, 본3되면 임상배우니깐 괜찮아, 본4되면 나아져, 한의사되면, 공보의하면, 개원하면, 죽으면 나아져. 다단계 수법이랑 다를게 없다. 이 부류도 사실상 공범자다.
C. 우울증 말기
B와 비슷하게 현실적인 이유로 도망치기는 무서운데 한의대 와서 삶이 망했다고 생각하는 부류이다. 우울증세가 심하며 다크다크한 분위기가 압권이다. 여기서 자퇴를 하는 사람도 종종 있다. 하지만 청춘을 날려버려서 새로운 도전을 하는 것을 망설이다가 결국 맘접고 눈물을 머금고 졸업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다가 돈 벌면 다시 나아지기도 한다.
하... 안타깝다. 애초에 한의대가 없었으면 대한민국의 유능한 인재들이 이런 고생을 안했을텐데. 공대나 경영대를 갔으면 사회 발전에 도움이 되었을텐데. 차라리 의료일원화를 하고 기존 한의사는 재교육 및 재시험을 통해 라이센스를 갱신시키고, 기존 한의대생들은 TO에 맞춰 인근 의대에 편입시키는게 낫다고 본다. 물론 의대생들과 의사들의 반발이 강하겠지만 저런 사이비 교수가 있는 곳에서 의료인을 키우는 것 보다는 낫다고 본다.(좀 더 넓게 국민 건강을 생각해 보자는 의미이다.) 물론 사이비 퇴치 캠페인을 병행해서 사이비 짓거리를 하면 신고할 수 있게 하고 제재가 들어가야 할 것이다. 또한, 기존 한의사에서 라이센스 갱신을 못하면 제재가 들어가야 한다. 그런데 이런 방법도 물론 단점이 있을 것이다. 이는 보건복지부와 의사협회, 한의사협회가 잘 이야기해야할 부분이다. 관점은 직역별 이익이 아닌, 국민 건강을 중심에 두고 이야기가 진행되어야한다.
하여튼 난 자퇴한다. 진짜 한의대 온 것을 두고두고 후회한다. 비상식적인 내용도 문제인데 제일 큰 문제는 폭력적인 방식으로 배우는 것이다. 의사의 꿈을 꾸고 온 학생에게 무협지 던져주고 다 외우라고 하면 안 미치는게 이상한거 아닌가? 그래도 한방대 덕분에 인생에 대해서 진지하게 고민을 더 해보고, 남에게 비춰주는 겉모양새가 아닌 내 스스로에 대해 알아본 시간이 된 것 같다. 그 외에는 다 날려버렸지만^^ 내 청춘 4년과 학자금 대출과 무수한 빚들,,,비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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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흥미롭군요
ㅋㅋㅋㅋㅋ읽긴 읽었????
속독을 배워서 ㅋㅋ;;;
ㅊㅊ
멋져요오빠
자퇴생이니까 당연히 한의대에 부정적이죠.
저 사람이 말하는 무협지 이런거 보게하는건 당연히 막아야 하는데 요즘 젊은 한의사들은 잘 안그렇던데.. 세대 교체가 이루어지면 그건 해결 가능한 문제고..
저 사람은 너무 한의학에 부정적인 것 같은데.. 무협지나 투명인간 이런거는 철학에 들어가는거지.. 그게 주류가 아닙니다. ..
좀 어느정도 걸러서 들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저사람의 비판도 일리 있는 부분도 있는데 자퇴를 한다는건 한의대에 회의를 느꼈다는건데 저런 사람들은 객관적으로 한의대를 볼 일이 없죠.
요즘 맥으로 임신 진단 하지도 않는데 말입니다..
제가 경험한 요즘 젊은 한의사들도 진료 패턴에서는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제도적 한계와 본문에서 지적한 것과 같은 학술적 부실함이 혼용된 문제이긴 하지만....어쨌든 결과적으로는 선배 세대와 별 차이없는(의학적 기준에서는 100% 부실진료에 가까운) 진료를 하게 될 수밖에 없어요. 세대교체는....벌써 그런 시도와 기대에 따른 손바꿈이 수십번은 진행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달라진 것이 없습니다. 사실 달라질 만한 이유 혹은 동력이 없다는 말이 더 맞겠지요. 그정도 구조적 모순을 깨달으면 본문처럼 자퇴를 해도 이상할 것이 없지요. 왜 한의사 진료가 필드에서 그런 수준일 수밖에 없는지 본문에서 본 내용으로 어느정도 원인유추가 가능하다 할 수 있겠습니다.
사실 뭐 그건 의학도 마찬가지긴 하죠. 애초에 보건의료가 창의력을 요하는게 아니니까요.
다만 최근의 한의학은 과학화, 현대화 하고 있는 것이 침도 옛날 처럼 닦아 쓰는게 아니라 1회용 침이나 방사성 소독으로 위생을 신경쓰고, 침도 전기자극으로 효과를 좋게 하고 의료용 한약재는 제약회사가 관리하고, 한약도 진화를 하고 있지요.
한의사들이 제도적으로 한계가 많은건 공감합니다. 양방에 밀리고 한의학에 대한 신뢰저하, 한의사 과잉공급등이 있지요. 그러나 그렇다고 무조건 매도 할 수 는 없는 것 같습니다
외부인 말도 듣지 말라그러고, 자퇴생 말도 듣지 말라그러고, 결국 눈코귀 가리고 한의학 하려는 사람 말만 들으라는건가, 비판을 비판으로 수용해야지, 자꾸 비판을 이딴 식으로 회피하니까 한의학이 욕먹는다는거 모르시나요. 정신승리 오지시네요
제가 언제 듣지 말라고 했습니까.. 다만 저 사람이 객관적이지 못하다 라고 말했습니다.
상식적으로 자퇴하려고 하는 사람이 학교에 객관적이지 못하다는거지요. 전 그 점을 지적했고 분명히 댓글에서 비판이 일리가 있다라고 말했는데 어떤 점이 정신승리이지요?
저분 최근에 자퇴한걸텐데, 옛날 한의학이 저런게 아니라 현재 한의학이 저런건데요
제가 그건 윗 댓글에서 말 했듯이 처음엔 잘 모르고 썼는데 듣고 보니 그렇더라구요.
그런데 그건 양방도 그렇고 치의학도 그렇고 그건 의학의 성격 떄문에 그런거 아닌가요
의학에 무슨 창의적인게 필요한가요 의학도 선배들이 하던거 똑같이 하는데..
한의학이 안변한건 맞는데 한의학이 부동인게 아니라 의학의 성격도 감안을 해야겠지요
의학이 안변한다니 무슨 망발을....의학은 정말로 다이나믹한 학문이고 지금도 시시각각 엄청변하는데요
논문 수 제일 많이 나오는 학문도 의학, 논문 평균 피인용수 제일 높은 학문도 의학, 저널 임팩트 팩터 제일 높은 학문도 의학, 의학이 창의적이지 않다구요? 의학의 성격이 어떻다구요? 선배들이 하는거 똑같이 하는거 아니냐구요?
좀 슬픈 얘긴데, 이런 식으로 외부인 혹은 이해관계 공유 안되는 곳의 의견은 최대한 차단하고....이익공유집단 내부의 의견만을 유통시키켜 조직을 끌고가는 형태의 대표적 모델이 피라미드, 다단계 사업입니다. 밖에서 경고하는건 다 부러워서 저러는 거라고 끊어내려고 하지요. 종교집회를 방불케 하는 내부의 신앙고백형 세미나에서만 진실이 유통된다고 강조하구요.....나쁘게 말하면 폰지사기 라고도 하고, 요즘은 비트코인 시장 들여다보면 딱 이렇습니다.
주류가 아니고 행해지지 않는거라면 공교육에서 빠지는게 정상입니다.
주류도 아니고 심지어 한의학도 아니고 쓰지도 않지만 못외우면 넌 유급이야
이런 상황이 거듭되면 당연히 강하게 반발하는 분들이 나오죠..
그리고 이분 제가 알기로 작년까진 한의대 잘다닌 분입니다. 회의감느끼고 혐오에 빠진 상태로 회장을 하고 심지어 의장을 했다고 생각하시나요?
이분 학교의 이분 지인분들 얘기 들어보면 작년까지 착실하게 노력하던 분이에요.
학년 올라가도 이러니까 폭발한거지
심지어 그러다 보면 안아키같은 끔찍한 괴물도 탄생하는 거지요. 그냥 충실히 배우고 선배들 하던대로 자기식의 해석을 통해 하다보니 별의별게 다나오는....학술 자체가 길잡이 기능을 못한 결과라고 봅니다.
어는과나 대학에 가면 그 학문에 뿌리는 알아야하니 개론부터 시작하죠
물론 지금의 현대이론 하고는 갭이 있겠지만요
한의대도 예과때 잠깐하고 지나가는 건데
보통 한까들 한의학 폄하하려
한의학 고전 몇장 copy올려 음양오행이 뭐냐, 기와 혈이 보이는냐,
동양철학이다 ㅋㅋ~ 하죠
한의대 교육 커리귤럼으로 보면 극히 아주 미약한 일부분을 과대과장하여 전체의
교육 컬리티를 폄하 하려는 의도를 가진 글 들이 많은게 안타갑네요
해부학등이 있는 본과의 교육 커리큘럼 각대학 홈페이지에서 확인해보세요
이분 본2때 자퇴하신거에요...
본과 교육 커리큘럼때 실망하고 떠난거라구요.
그런데 글 내용은 대부분 예과때 잠깐 배우건고
본초학 형색기미 이런건 각 교수마다 약간 틀리겠지만
암기하기 편하게 하는 의도로 참고만 하라고 하던데 ㅋ~
근데 자퇴하신분은 이렇게 돌려서 진지하게 얘기하네요 ㅠ~
이분 정말 너무 안타까워요..
이분이랑 개인적으로 친분은 없으나 예1때부터 여기저기서 열심히 활동하는거 봐왔는데..
예과때 성적도 좋았다고 들었는데 참..
이런 분들조차 학을 떼고 떠나게 하는 판이라는건, 시사점이 크지요. 고쳐쓰고 어쩌고 해가지고 될 수준이 아닌, 처음부터 갈아엎고 다시 시작해야 하는 판이 아닐까 하는 고민을 하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전한련의장이 뭐가 대수라고요. 그저 한명의 유급당한 본2고 자퇴하신 한 대학생일 뿐인데 너무 의미부여하시네요. 이분의 의견이 과장된 것이 없지는 않지만 한의대 교육의 문제를 꼽은 것에는 동의하네요. 임상에 10년은 뒤쳐진 교육이 바뀔 필요는 분명 있습니다.
네 다음 정신승리~
토론에 임하는 태도가 영 좋지 않으시네요... 진짜 이렇게 나오시면 초등학생하고 다를게 무엇이 있습니까...
정신승리를 정신승리라 하는게 초등학생과 뭔관련인지, 자꾸 사실을 보지 못하고 애써 현실왜곡하면서 자기위안하는 그들이 더 초딩같아보이는데요
저 사람은 딱히 정신승리를 한게 아닌게 비판에 대해서 빼애액 하면서 부정 한게 아닌데 말이죠.
제3자가 보기엔 님이 지금 감정적으로 싸우는 것 같습니다..
오프라인 토론에서도 그러 실 수 있나요? 네 다음 정신승리? 못하시니까 제발 좀 예의는 지키죠..
오프라인 토론도 이렇게 합니다~
한의학이 왜 글러먹는지 소위 한의학 옹호자들의 행태를 보면 답이 나온다
정당한 비판을 절대로 인정하려 하지 않고 메신저를 열심히 폄하하고 정신승리하는 그들의 행태들을 봐라
저게 고인물이고 적폐지 아니면 뭔가
어느 한의대인지 심히 궁금하네...내가 다닌 25년전도 저러진 않았는데...그리고 한의대의 꽃은 본3임. 저도 무려 25년전 본2까지 저런 고민으로 무수한 날을 보냈지만, 본3 지나서 좀 눈이 환해지고, 나와서 임상10년차 넘어가니 끄덕끄덕해지더이다. 물론 누군가는 돈때문에 끄덕끄덕했겠지.라고 생각하겠지만....딸래미 입시땜에 들어와서 참...ㅎㅎㅎ 우리 외동딸래미는 문과임. 수학을 증오해서 암튼 다들 좋은 결과있기를......
신기하군요 저는 10년은 커녕 50년이 지나도 본문에 나온 내용들로 눈이 환해지거나 끄덕끄덕 할일은 없을 거 같은데. 저도 임상 10년차쯤 된 의사인데 제가 학생시절 텍스트북이 준 지식들은 뭐하나 틀린말이 없었습니다. 상황에 따른 상대성 정도는 있었겠지만......님께서 그 말도안되는 이야기들에 수긍이 된 건 꼭 돈이라고 할 정도의 간단한 욕구때문이라기 보다는, 자신의 사회경제적 기반 및 생존, 직업의식 전부와 그 기회비용이 걸린 문제이다 보니 이해관계 충돌이 그 해석과 수용에 영향을 많이 주었다....정도라고는 볼 수 있겠네요.
그래서 사상의학의 근거가 뭐죠? 유학? 음양오행설? 한의들도 못맞추는 사상의학?
위에 답변 안달려서 여기 답니다.
대단하시네요. 대화의 자세 바꾸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글쓴사람이 전한련의장에 학생회장이라는 프레임을 가져와서 권위를 부여하니까 한 소리고 인싸랑 저 글이 무슨 관련이 있는지도 모르겠으며 글에 과장이 있는 것 또한 사실이기에 적은 것이고 분명히 한의대 교육은 문제가 있다고 말했는데 어디가 정신승리입니까. 바뀔 필요가 있다니까요. 한다리 건너서 이야기를 들어서 저 분이 정말 열정을 가지고 사셨던 분이란 것을 알기에 정말 안타깝게 생각하는 사람인데 정신승리 하신다고 하면 할 말이 없네요. 한의대 교육이 문제있다는 사람한테 정신승리한다그러면 뭘 주장하려는 겁니까
그래서 ㅏ상의학의 근거가 뭡니까?
본인은 한약학과 재학생임
우리과도 한의대랑 같은 한의학을 배우지만
한의대생들처럼 회의감이나 실망감? 이런거 토로하는 사람은 정말 단 한명도 없음
근데 인터넷이나 울학교 한의학과에 아는 사람들 보면 그런 사람들이 좀 있던데
무슨 차이일까 생각해보니
단순히 한의대가 높고 한약대가 낮다를 떠나
한약대생들은 한약학과의 범주에서 만족하는데
한의대생들은 자기들이랑 의대 의사들이랑 동급이라고
은연중에 생각하는거 같음
나도 (한)의사인데... 라는 인식이
한의학에 대한 모든 부분에서 없던 회의감까지 스스로 만들어 내는거지 ㅇㅇ
옛날 한의대 입결 의대랑 맞먹던 시절 입학생이면 그럴만해도
요즘 한의대생들은 의대를 못가서 한의대를 간건데
자기 위치에 만족하고 의사와 한의사를 동등하게 보지말고
다른 직업이라 생각하며 살면 문제 없을거라 생각함
건전한 생각이네요
동급으로 비교 하려는것도 있지만 가장 큰 원인은 한의학 치료보다는 의학 치료를 하고싶다는거죠
저는 한의학 치료가 하고싶어서 온거라 의사들 봐도 "그냥 의사구나" 하고 넘어가는데 그렇지 않은 케이스면 정신적 스트레스를 받을수 있죠
중요한 포인트입니다. 한의사는 의사에다가 한방을 얹은게 아니고 그냥 한방텍스트에 기반한 진료를 하는 사람인 걸로 한의과대학을 시작한 거거든요.
애초에 의사랑은 별 상관이 없는 별도의 직종이에요.
근데 그거 모르고 의사 비스무리한 건줄 알고 왔다가 빼도박도 못하다 보니 요새는 의료기기니 뭐니 하면서 의사 모양새라도 갖추기 위해 애를 쓰는 것 같은데...뭐하러 그리 피곤한 길을 택하는지 개인적으로는 의문입니다.
차라리 정식으로 의학을 배우고 싶으니 통합해서 편입시켜달라면 몰라도, 배우던건 그냥 한의학인데 패션만 의사꼴좀 갖추게 해달라는 건 또 뭔지...
암튼 이래저래 스트레스들 많이 받을거 같긴 합니다. 별의별 시도들이 다 나오는거 보니.
그거랑 의료기기는 별개죠
현대의 한의학 교과서는 의학적 지식과 한의학적 지식을 같이 담아내고 있어서 제도적으로도 한의사의 권한은 의사의 몇몇 권한을 포함하고 있죠
그리고 한의학 치료는 그거대로 하고 치료 예후를 보여주기 위해서는 의료기기는 필요하죠
시간지나니까 지금 혈액검사랑 초음파를 비롯해 여러 검사기기 쓸수 있듯이
몇년 더 지나서 엑스레이까지 쓸수 있게되면 당분간은 트러블이 줄어들듯합니다 이건 뭐 시대의 흐름이라 어찌할수 없지요
ㅋㅋㅋㅋ 의치전원 저엇같네요 나때는 의치대0.9퍼에서 끊기고 1.3퍼 맞고 한의사되고,
15~18학번 성적보니 끄트머리의대 비비고 지방치대두들기는데 하아 고딩때야 암것도 모르고 진학했는데 시대 잘타고나는거랑 돈많고 이끌어줄 수 있는 부모만나는게 짱인듯 의치전생 부럽다~~
생각보다 반응들이 화끈하고 좋네요. 아주 고무적입니다ㅎㅎㅎ
개추박습니다 저도 올해 무당대다니다가 예1 무탈했어요
그나마 빨리 한 거라고 보시면....1년 버린게 아니라 3년 세이브 한게 될수도 있는? 긍정적
해석도 가능하겠습니다ㅎㅎ
저사람 인생망했네여 4년 공중분해~ 제적당해서 가끔 망한분들 보면 안타깝더라구여
평생 무당짓보다야..
ㅋㅋ 무당은 저따위로 공부하면 무당이되는거고요 한의대교육엉망이라 스스로 공부해야하는게 ㄹㅇ 슬프죠
예? 저렇게 공부하는게 진짜 '제대로 된' 한의사죠 ㅎㅎ... 대학에서 가르치는 그대로 잘 배우는건데요?
엥 그럼 한의대는 무당양성소 라는 건가요? 거쳐가는 친구들이 스스로 피해갈 뿐이지 학교 자체는 거의 무당공장 수준이 맞다는 얘긴데.....
애초에 어떤 학교에서 '저 교수 ㅄ이니까 걸러라' 이런 소리가 나오는지;;
확대해석하시지마시고요 ㅋㅋ 전 자러갑니다 ㅂㅂ
네네 잘 자퇴하셨구여 축하드립니다~ 근데 1년 학비아까우셨을듯... 한까말듣고 안갔으면 이득인데 ㅜㅜ
아뇨 ㅋㅋ 본문에 나온 내용들에만 집착하는 인간이 간혹나옵니다. 다른내용은 경시하고요
간혹이 아니라 제가 다닐때 기초교수들은 거의 다 그랬었는데 ㅎ;
예과때나가면 그나마 만족할텐데 이제 멀하든 자기행동에 합리화와 긍정적에너지를 유지하려면 이 선택은 언제고 영원히 후회없는 선택이 되어야겠네요. ㅋㅋ 저런케이스로 출발해서 보통 극한까가되더라구요 실제 사례도 있고요 오르비에
근데 유독 한의대만 이런 케이스가 많이 튀어나오는데.. 뭔가 이상하지 않나요?? 의대나 치대에서 자기 배우는 내용에 대한 회의감 때문에 자퇴했다는 얘기를 들어보신적이 있으세요? 한의대는 이제 의치보다 확실히 아래라서 그다지 훌리짓해서 내려깔 이유도 딱히 없는 대학이라고 판단되는데...
저도 학생때부터 궁금해 왔던 포인트입니다. 왜 저 학과에서만 저런일이 벌어지지?....그 근본적인 차이에 눈을 감아버리니 모든 의문과 비판을 "훌리짓" 으로밖에 못받아 들이는 거겠지요.
그래서 한의사는 이게 바닥이 아닐수도 있다는 겁니다.
굳이 의사 치과의사 아래로만 밀어내자는 목적만으로 던지는 질문이 아닌거라, 앞으로도 끊임없이 계속될 하방푸시 동력으로 작용할 겁니다....어디까지 내려갈지.
최근 3년동안 입결추이 모르시는분...
애초에 한두해 입시나 배치표 칸 점찍기, 소숫점 숫자 세는데는 별 관심도 없고 잘 몰라요. 그거야 어린 학생친구들이 잘 아는 부분이니...단지 큰 흐름이 분명하고도 강한 하락세 라는 정도는 알고 있고 그 결과가 5년 10년 단위로 보면 경천동지할 폭락이었다는 정도는 알고 있습니다. 그 변화가 어떤 학술적, 사회적 변화에 따른 것인지에 관심이 많고 그와 관련된 이야기를 하고 싶을 뿐이에요~
5년단위로 봐도 12수능때랑 비교해보면 입결이 두배는 껑충 뛰었습니다만
뭐 큰 하락세는 문케어로 인한 의사쪽 아니겠습니까 한의사쪽은 보장성 강화때문에 오르고 있는중이라
아 그런가요 한의대쪽은 조만간 훨씬 상승하겠네요. 의과대학은 곧 엄청난 하락세에 접어들 거구요. 이러다 역전될수도 있겠네요.
?? 제가 모르긴 뭘몰라요 의>치>한이 아닌가요
계지탕 댓글에 단 대댓글입니당...
이게 불과 2000년대초반만 해도 거의 의대급이었다는게 믿기지가 않아요 진짜.. 그때 간사람들은 어떤 기분이실지 ㅠㅠㅠ
2000초중반때는 수외탐 300점만점에 290점이상에서 컷형성되었던걸로 기억함
표본이 하나긴 하지만 제친구는 돈 잘벌면서 만족스럽게 살더군요
저야 중도하차했지만
(원래 의대지망이었는데 인턴레지 기간이 부담되고 그당시 주변에서 한의대를 권해서
유혹에 넘어가 한의대를 들어감 그당시만 해도 인기가 상당해서 카이스트나 서울대 다니다가 수능다시봐서 오는분들도 있었음)
십몇년전 한의대 입학해서 몇년 다녀본 입장에서 깊게 배우지 못하고 그만뒀지만
한의대를 지망하실 분들은 미리 한의대에서 어떠한 것들에 대해 배우는지 미리 알아보셨으면 하네요
저같은 경우 공부하면서 뭐더라 '족양명위경(?)' 이런 것들이 실체가 보이지 않아 공부할때 너무 힘들더군요 그 외에 정기신이니 이런 지식들도 납득도 안되서.... 나가떨어졌지만...
뭐... 작년에 친했던 동기와 연락이 되었는데 돈은 많이 버는 것 같았음(전망이 어떤지는 관심이 없어서 잘몰랐는데 친구말로는 괜찮다고는 하네요)
그리고 저도 한의학에 대해 납득이 잘 안가긴 하지만
그렇다고 한의학에 대해 강도 높은 비난들은 안하셨으면 하네요
최대한 객관적인 팩트만 제시하고 그걸 보고 한의대 지망하는분들이 선택을하셨으면함
애초에 한의사는 뜸 침 부항 이런거로 치료하는건데..
그 면허의 범주가 다른거 아닌가...
그리고 의료기기는 사실 누구나 쓸 수 있는거라고 들었구요
매년 입시철만 되면 등장하는 분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