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펙에 대해 표현하기 3 <자기소개서 쓰기>
게시글 주소: https://video.orbi.kr/0001417639
서울대 지균과 특기자 전형에서 스펙이 화려하지 않은 학생들의 자소서를 보면서
핵심포인트를 나름대로 생각해서 써봤습니다. 이것으로 스펙에 대한 쓰기 조언을 마무리 합니다.
자소서를 잘 쓴다는 것은 없는 사실을 만들어 낼 수는 없기 때문에 자소서는 그자체로 어느 정도 한계가 있습니다.
누가 봐도 좋은 스펙과 노력등이 짐작되는 fact를 가진 사람은 자소서가 잘 안풀리면 오버하지 말고 겸손하고 담담하고 무난한 정도로 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그렇다고 무성의하게 쓰라는 것은 아닙니다.
1 자신의 변화에 대한 구체적 진술
특기자든 지균이든 fact가 약한 학생들 중에 합격한 학생들의 공통점은 학교 프로그램을 성실히 이용했으며
그를 통해 변화와 성취한 fact를 자소서 한문항을 다 차지할 정도로 중요하게 다루었습니다.
이렇게 자소서를 표현하려면 용기가 필요합니다. 여러 스팩을 과감하게 버리고
딱 한놈만 잡고 팬다는 심정으로 자신의 성장과 변화를 상징하는 실적 한가지를 과정을 구체화시켜 표현하는 것입니다.
작년에 생명과학부에 지균으로 합격한 학생중에 kmc나 성대경시도 없으며,
텝스도 700점대 후반정도인 오로지 교내상만 있는 학생이 내신78점대였습니다.
그 학생은 학교 심화반을 하여 고1,2때 못받았던 교내수학경시 1등을 3학년때 수상했던 것을 강조하였습니다.
물론 다른 여러 가지들도 고려되었겠지만 자소서만 보자면 그랬습니다.
이와 비슷한 학생으로 자기가 주도적으로 실험 동아리를 만들어 실험했던 것을 강조한 학생도 있었습니다.
물론 외부경시나 텝스도 없었습니다. 이 학생도 합격했습니다.
이름만 보면 대단해 보이는 상들이 학생부에는 많습니다. 그리고 이름만 보면 대단해 보이는
캠프나, 초청강연이나 체험활동 들이 있는데 학생들은 혹시나하고 자신을 어필하기 위해
이런 저런 상들과 각종 행사와 캠프, 명사초청강연 등을 나열할 것입니다.
그러면 그럴수록 자신의 변화에대한 구체적 진술을 할 지면은 부족해질 것입니다.
자신의 변화에 대한 학생다운 면모에서 어필함이 중요 포인트다라는 것이 오늘 이글의 결론입니다.
자소서가 상당히 매력적인 학생들은 변화발전성 이외에도
자신의 적극성, 성실성, 사회성, 봉사성 등을 강조한 사례들도 많습니다..
이런 부분까지 저의 생각을 말씀 드리면 오히려 혼란스러울까봐 이정도에서 마무리하겠습니다.
그저 올해는 크고작은 실적나열의 표현을 지양하고 좀더 경쟁력있는 자소서를 쓰기를
바라며 스펙에 대한 표현에 대해 너무 막막하게 생각하지 말기 바랍니다.
끝으로 자소서를 읽을 때 드는 감정에 대해 말씀드립니다.
물론 이것은 읽는 저의 감정상의 문제라 논리적이지도 않을 수 있고
합불과 직결되는 것이라고 단정짓기 어려운 말입니다.
그냥 여러 해 학생들의 많은 자소서를 읽어본 사람의 소회정도랄까...
대체로 합격생들의 자소서를 보면 대단해보이기 보단 참 학생답고, 귀엽고, 이쁘고 기특하다는 기분이 듭니다.
불합격생들의 자소서를 보면 언짢은 기분이 드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렇게 유식한척 안해도 될텐데, 그렇게 자랑처럼 얘기하지 않아도 될텐데,
자기고민을 너무 지나치게 쓰지 않아도 될텐데 등의 아쉬움이 생깁니다.
거짓말 좀 보태면 자소서만 봐도 될놈 안될놈을 알것 같습니다.^^:(지나친 비약의 표현으로 가려서 들어주세요)
지금도 자소서를 조언하고 첨삭해주느라 연일 밤잠을 못 잘때가 많은데
기분 좋아지는 자소서와 그렇지 못한 자소서를 봅니다.
이글을 읽은 모든 수험생들은 학교선생님께 자소서를 보여드려서 그 기분을 체크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
즐거운 자소서가 되길 바랍니다.
사무실에서 일하는 도중에 쓰다 저장하다 쓰다 저장하다하면서 올리다보니 퇴고를 못하고
올려서 맞춤법이 틀리거나 오탈자가 있을 수 있으니 양해바랍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시대인재 단과 0
김성호미적 이신혁 현정훈 어떤 순서로 마감 빨리 될까요?
-
잘잤다 1
상큼해 밥먹고 다시 자야지
-
닉네임 바꿀때마다 신분세탁 한번 기깔나게 되네
-
나도 화1선택자야... 공격멈춰주세요
-
내란에 위헌인데 탄핵 안바라는거 같네 애초에 체포하고 바로 깜빵가야할 수준인데
-
그럼 내 논술까지 싹 나가리라고 ㅋㅋㅋ
-
내일이면 컷 1
탐구만 알수 잇는거예영??
-
이 모집정지 떡밥의 타개책은 바로 2부제 격주 등교 1,3주는 1분반이 현장...
-
14153 13152 13153 14152 4개중에 있는데 이제 나도 모르겠음....
-
현 상황에서 확통 사탐이 좋다는 분들이 많아서요
-
탐구 타임어택 15
물1 화1 생1 지1 다 해봤는데 사문이 저것들보다 빡셈?? 사문 하지말까..
-
하..수능때 평소처럼 저렇게 직선긋기를 했는데 너무 걱정되네요..ㅍ이때까지...
-
일단 사문은 무조건 깔고 갈거 같은데 나머지 하나가 고민입니다. 이번 수능은 사문,...
-
자꾸 사탐선택했다면 / 과탐실수안했다면 이걸로 점수보다 정병와요.. 표본분석 사용...
-
내청코 보는중 4
저 오래보신 분 중에 제 성격 어느쪽에 더 가까운 거 같음? 유이가하마 vs 유키노시타
-
1차 붙었는데 면접 갈때 화장하는게 나을까요 아니면 생얼이 나을까요? 자기소개서에는...
-
국어영역에서 언어와매체를 선택할 경우, 선택과목의 점수와 상관없이 1등급 컷이...
-
어제는 개구쟁이의 살짝 앙증맞은 찐빠가 있어서 쉬었습니다
-
못본것도 아니고 오히려 잘본편인데 나라 돌아가는 꼴이 참…
-
의평원 불인증 떡밥 모집 중지 떡밥 미적 1컷 84 떡밥 ㅋㅋ 개웃김
-
23수능 국어랑 분포랑 25수능 수학이랑 분포가 유사한거 같은게 킬러가 킬러 역할을...
-
저능아임?이란말은ㄴㄴ 아니 5점 까이고 제2외 감점 받으면서까지? 분탕ㅈㄴ치네진짜
-
낼 되면 다 나오겠지만 오늘까지는 기원...
-
제곧내 2024 기준으로 서연고서성한중 까지만 알려주세요
-
137? 138?
-
8×2를 가채점표에 17로 적었는데 Omr에는 16으로 적어놓고 잘못 옮겨적었을 확률
-
한지는 절대로 하면 안 됨
-
디씨 개편됨? 2
아이디 맞게 한거 같은데 안됨 :;;;;;;;;;
-
만약에 2
내가 간다면 내가 다가간다면
-
24학번은 이미 인증받았다고 항 근데 24학번은 휴학해서 25랑 100프로 같은...
-
사탐 추천 10
올해 생윤사문 생윤은 공부 안했을때도 평가원 기준 3은 나옴 사문 타임어택이 너무...
-
민주당, '이재명 대통령 만들기' 돌입…김경수 등 비명 잠룡 귀국 1
윤석열 대통령의 심야 비상계엄 선포·해제로 정국이 대혼란에 빠진 가운데 제1야당인...
-
은 2컷생존 맞죠?
-
오르비 찐따 되버렸네...
-
물1 50 100 만표 71 만점자 0.9% 예상 48 98 47 97 46 96...
-
부산교육청 4컷 69래서 긴장되네 공6기2는 아오 머리 쥐어뜯고싶다
-
김용현 국방부 장관은 4일 저녁 출입기자단에 휴대전화 문자로 대통령께 사의를...
-
대학 붙으면 내 빵딩이정도는 팔려도 괜찮다 라고하기엔 좀 쫄린다 안해야징
-
국힘 민주당 다 나락이라 조국혁신당이 대선 1등하는거죠?
-
사실 복학각이라 3
등급컷 이야기에 감흥이없음..
-
1. 공4틀 84가 진짜 1컷이라면 실질적으로 섞어서 틀린 85점과 동급일 테니...
-
덕코내놔 2
주세요
-
희망회로글이 더 많아지는군
-
예전에 글 썻는데 뻘글하고 같이 밀려버려서.. 1. 공통은 쉬운데 미적이 그리 쉽진...
-
전날에 찍특이랑 답패턴 분석해서 27 28번 찍기로 진작에 맘먹고 애초부터 29만...
-
차라리 원서 접수전에 의평원 불인증이 나오면 다행인데 0
내년 2월에 나오면 도중에 등록포기도 못하지않나요?이거라도 서둘러서 빠른 결과나오게...
-
고3 인강 뭘 추천해야되나요? 시발점? 제가 노베용 인강은 잘 몰라서..ㅜㅜ 뉴런...
-
예상 조합은 주관식3개에 14번이 제일 유력한데 이걸 다 틀려놓고 미적을 다...
-
하루를버렸군 3
인생
깊은 마음을 담아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대단해보이기 보단 참 학생답고, 귀엽고, 이쁘고 기특하다는 기분..
가슴에 닿습니다.
복 많이 받으세요^-^
미약한 저의 글에 화답해주시는 건 원이아빠님 뿐인 것 같습니다. ^ ^:
감사합니다. 원이아빠님도 건강한 여름 되시길 바랍니다.
저도 매우 감명 깊게 읽고 메모해 두었습니다.
선생님의 조언 덕에, 어렵고 막막하게만 느껴지던 자소서에
큰 지침이 되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선생님 말씀 듣고 열심히 가다듬어서 설의 꼭 붙어보겠습니다 ㅎㅎ
아이고 우리 오르비 학생들이 제 글에 과찬을 해주시니 감사할 따름입니다.
모두 좋은 결과 있길 바라겠습니다.
시간이 나는대로 자소서 관련 글들을 올려놓겠습니다.
이다음 구상은 역경극복에 관한 것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선생님.. 저는 지방 일반고교 학생으로... 지균을 쓰게 되었습니다.
막상 자소서를 준비하려고 하니 막막해지던 찰나 오르비에서 또하나의 귀중한 정보를 얻습니다.. ^^ 위의 합격 사례도 현재 저의 경우와 비슷하네요.. ^^
설대 인문 꼭 붙도록 노력 하겠습니다..
큰 힘을 주셔서 감사해요 ^^
선생님 감사합니다. 선생님의 글덕분에 무겁던 맘이 약간은 가벼워졌네요..ㅎ
선생님 조언을 바탕으로 삼아 열심히 해서 꼭 서울대 의대 붙고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