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르비 문학] 아니, 안찍었다니까요
[앞 줄거리]아빠는 전형적인 문재인을 지지하는 분이다. 그런데, 뭐가 이상했던 건지 몇주전부터 안철수로 마음굳혔다고 하셨다.작성자는 계속 노무현을 생각하며 문재인이 되면 참여정부시절처럼 될 것 같은 망상에 잡혀있는 것 같았다.그러다 문득 오늘 문재인 공약을 볼때 사다리치우기나 선거토론당시 저건 위선아닌가 동문서답을 하면서 좋은 이미지로 대선승리하는 거 아니냐는 생각이 들어 결심을 한 게, 안철수와 싸울때 안철수는 드립이라도 치면서 넘기는 반면 문재인은 허허허허 그건 어디에서 말했다는 말만 반복한다는 것이었다.갑자기 노무현의 좋은 이미지는 다사라지고, 박근혜의 영혼없는 언행이 떠오르기 시작했다.3시반쯤. 버스를 타면서 문재인을 찍었다 ㅈ될뻔 했구나 생각하며, 홍카콜라인가 간찰스인가 고민하다, 박근혜 사면이라는 공약을 보고 간찰스는 또 초딩같다고 생각하는 것 같았다.사전투표장갔다가, 안찍고 나온 것 같았다.집에 와서 작성자가 말하길 "안찍고 나왔다"엄마가 당신아들 대단하다며 아빠는 풋하고 웃었다. 이때까지 작성자는 이해한 줄 아는 눈치였다.그런데 아빠가 엄마한테 사전투표하지라는 얘기가 나오고 너는 투표안하냐는 얘기가 나오기 시작했고"아니 안찍었다니까요?""그래서 누구 찍을껀데?""아니 안찍었다니까요?""아니 그래서 누구찍을꺼냐고"그러다가 엄마가 말하길"선거날에 찍겠지, 시끄럽다 고마해"작성자도 약간화나서 말을 안하더라 작성자는 차에 타서 외식하러 가면서 어떻게 이걸 설명하지 생각하고있었고 작성자가 목에 힘을 주고 말하길,"정치개혁할 혁신가 누굽니까~"그래도 아빠의 감정은 풀리지않았는지 잠깐 정적이 흐르다, 화제를 바꾸며"홍카콜라 돼지발정제 성폭행미수사건 아냐?"라고 하며 정치에 무관심한 동생한테 말하니동생이 말하기를"증거는?""자서전에 있다""진짜?"엄마가 말하길"자는 우리가 모르는 것도 다안다"아빠가 말하길"그러게 말이야"[중략] 그렇게 엄마와 아빠가 공약에 대해서 심도있게 토론하다 도착을 하고 준비시간 30분정도 걸린다고 했다그래서 가족과 함께 산책을 하며, 잠시 레이디가가의 JUDAS를 듣다가, 가족이 이동하길래, 이어폰을 빼니 동생이 하는말이"고독을 즐겼냐"아빠는 특유의 웃는 표정을 지었고 엄마는 아리까리한 표정을 지으며" 자 왜저카냐"작성자가 답변하길"고독한 음악가의 삶이다."다시 산책을 하면서 작성자는 자신의 특유의 마음이 안정되는 스폰지밥 클로즈송을 들었다.아빠가 또 말하길"자 웃긴놈이다. 저게 안정되는 음악이란다 커커컼"엄마가 말하길"자 어릴때부터 스폰지밥 억시 좋아하더라" 그렇게 산책을 하고 식당에 다시와서 기다리다, 아버지와 얘기를 하는데"그래서 누구찍을건데!""아니 안찍었다니까"작성자는 갑자기 오르비의 새로운 선거인증방식이라는 주제의 글이 떠오른듯 했다.작성자가 그걸 인용해서 "아니 그럼 문을 찍겠나"아빠가 3초동안 벙찌더니, 아들이 자랑스럽다는 웃음을 지었다.뷔페에서 콜라를 먹으며"홍카콜라맛있네"하고 맛있게 저녁을 먹고, 집에와서 레이디가가의 The Edge Of Glory를 듣다가, 골프를 치고온 아버지께서 기분이 좋으신지"닌 항상 나한테 어린이다"라고 말하며 5만원을 지어주셨다.5만원을 받고 좋아라하고 간찰스를 뽑은 것에 만족하며, 작성자가 말하길"아니 안 찍었다니까요"재밌게 보셨다면 좋아요 누르고 가세요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기상 완료 예비군 2일차 갔다오겟음 아...
-
일단 지방의대 바이탈과 교수들은 인서울로 많이 옮기거나 그만둠 지방의대 교수들이...
-
생활패턴 망했다 1
오전 7시 취침 오후 4시 기상 이게 뭐야 대체
-
김상훈T 0
독서 독해 방식이 어떻게 되나요? 그읽그풀 느낌이면 좋겟는데..
-
잠이 안와 씨바 3
나 자고 싶다고........ ㅅㅂㅅㅂㅅㅂㅅㅂ 어젯밤도 샜는데 왜 잠이 안오는데ㅜ
-
ㄱㄱ
-
기차지나간당 2
부지런행
-
진짜 잔다.. 2
다들 자요 빨리
-
으으
-
밤샐까.. 0
수면패턴 박살났는디 초기화나 시키게
-
양악하고싶다 0
-
선착순1명 18
가장 빠른 사람이라는 뜻
-
12시 이후부터만 ㅇㅇ.. 자야지이제
-
97점 99 76점 85 93점 1 45점 96 42점 96 언미생지 나는 이과지만 수학이 밉다..
-
에구구
-
18수능 국,수(가형),영,한국사,물2,화2,중국어 응시 각 원점수...
-
ㅇㅈ 10
마스크업으면무서웅
-
언제까지 이런 현타오는 일상을 살아야하지
-
또 불면증의 밤 4
엊그제도 밤을 새고 어젯밤엔 4시간 잤는데 또 잠이 안와???? 낮잠도 안잤는데 나...
-
최대한 안정적인 과목 원하고 둘 중에 하나만 꼭 고르면 머가 좋을까여
-
안녕하세요.. 7
요즘 바빠요
-
안자는 사람 손 9
가능?
-
수시6장 설대만지름 서울대의대 수시교과 합격 서울대 경제학과 학생부교과전형 합격...
-
나랑 정철할래? 1
-
그것은 바로 경제 왜냐면 전교에서 한명만 하거든
-
이분 닮은걸류 종결..
-
오르비
-
진짜 잔다. 4
10시엔 일어나야 해..
-
이게 이론상 가능한게 무서움...
-
이거들어바 18
-
시험장에서 어떤 개지랄을 했길래 이렇게 망쳤을까..
-
설컴 vs 설전정 했을 때 전정 가는 게 더 나을까요? 컴은 ㄹㅇ 재능 이러길래
-
눈팅하는 인해전술 인민군 수많명과 잠 못자고 깨어있는 호감고닉들의 눈치싸움
-
에휴씨부럴ㅋㅋ
-
통과 내신 1
며칠전에 시험본건데 나름 기출픽이나 오투 풀어서 통과 열심히 했는데 처음 보는...
-
출근핑
-
화학2 Kb가 1보다 클 수 있나..(23학년도 17번) 0
23학년도 17번. (나) 용액 화학2 Kb가 1보다 클 수 있나..
-
단, #~#은 1343313에게 당장 쪽지를 보내야 한다는것을 의미한다
-
왜 보고 싶어함?
-
논술 발표 1
논술 발표일 보통 몇일정도에 하나요? 성대 한양 중앙 작년에 언제쯤 했는지 궁금해요
-
와이파이 왤케 빨리 차..?
-
진짜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걱정없이 새르비 쌉가능
-
오래된 생각이다...
-
음울하면서도 몽환적이었던 거 같다
-
살빼야되는데
-
지거국 낮은 과라도 상관없습니다..충남대,경북대,부산대,전남대 중 가능한 대학 있을까요..?
-
근데 반응이 당황스럽지만 감사합니다.. 예상치 못한 좋은 반응들이라
-
진짜 미리 성적표 다 뽑아놓나요?
-
자야겠다 5
아침보다 더 우울하네 하..
-
좆같음을 잊을수있게해야한다하나.. 유일하게 잘때랑 그때만 화가 안남 좋아서 마시는게...
문학에서 중요한 포인트
"주인공이 왜 이럴까?"에 중점을 두고 읽는다.
최대한 시점을 살리려 노력해봤습니다.
엔터키...
그당시에는 엔터가 다 쳐져있었는데, 글이 왜 이렇게 된거죠?!